꿈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상한 포즈로 앉아있었고
마치 산부인과 진료대(?) 인듯 느껴졌습니다
“환자분 ㄴ일어나보세요 자면 안돼요 깨어나세요”
여기서 저는 제가 지옥에 온 줄 알았습니다
첫째 산통을 겪고 있는 만삭의 임산부의 배를 예리한 도구로 계속 상처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비명이 절로 나오는데 누르라고 무슨 펌핑단추같은 줘서 누르면 의식이 가물가물해지고 다시깨워지고 고통에 다시 의식이 흐려지다 깨워지기를 반복
둘째
6~7명의 수술환자를 한데 놓고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옷도 안입고 있는데 내 옆에 남자환자분;;;; 헉 A4크기의 천 가림막은 힘없이 나풀거림
셋째 대기실에 있던 나를 데려가던 분의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였고 로봇수술실까지 나는 마구 쏠리며 수십개의 골목과 수 백개의 수술방을 지나쳤습니다. 적어도 환자를 그런 속도로 데려가다니 싶었고 길눈 밝고 공간지각력 좀 갖춘 제가 다시는 찾아갈 수 없는 미로였어요
이러고 나오니
병실에선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신뢰가 하한가를 달리고 , 인권이 어디있냐면 따지고 싶은 마음은 암환자라는 생각에 작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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