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한민국 메이저병원의 수술회복실 풍경

동
동그리늑대l자내본
2026.09.18 22:46 | 조회 1.4k

꿈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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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포즈로 앉아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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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산부인과 진료대(?) 인듯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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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ㄴ일어나보세요 자면 안돼요 깨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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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는 제가 지옥에 온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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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산통을 겪고 있는 만삭의 임산부의 배를 예리한 도구로 계속 상처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비명이 절로 나오는데 누르라고 무슨 펌핑단추같은 줘서 누르면 의식이 가물가물해지고 다시깨워지고 고통에 다시 의식이 흐려지다 깨워지기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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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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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의 수술환자를 한데 놓고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옷도 안입고 있는데 내 옆에 남자환자분;;;; 헉 A4크기의 천 가림막은 힘없이 나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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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대기실에 있던 나를 데려가던 분의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였고 로봇수술실까지 나는 마구 쏠리며 수십개의 골목과 수 백개의 수술방을 지나쳤습니다. 적어도 환자를 그런 속도로 데려가다니 싶었고 길눈 밝고 공간지각력 좀 갖춘 제가 다시는 찾아갈 수 없는 미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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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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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선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신뢰가 하한가를 달리고 , 인권이 어디있냐면 따지고 싶은 마음은 암환자라는 생각에 작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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