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3살 위암 4기 먹짱 쩝쩝박사

도
도깅이l위본
2026.09.18 22:24 | 조회 4.4k

잠실몰 NPC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계신가요?

저는 아픈 곳 없이 아주 잘 지내고있어요~

최근 아버지가 심한 감기에 걸리셨거든요 어머니도 옮고, 저희 언니도 옮았는데...

항암중이던 제가 제일 건강했다네요ㅋㅋㅋㅋ

다들 항암약이 아니라 영양제 아니냐고 할 정도로 부작용도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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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리는 글은 제가 얼마나 잘 먹는지 자랑하려고 글을 써요!

저는 153cm에 70kg 찍은 전적이 있는만큼 먹는걸 좋아하고

정말 많이, 잘 먹었는데요! 제가 얼마나 먹짱인지 감이 오시나욥?ㅎㅎ

이 게시물 보시고 다들 입맛이 좀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아님 대리만족이라두...🥹 잘 먹어야 또 다음 항암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 다 잘 먹으면 좋은거에요. 매일 먹으면 몸에 안 좋지만,

가끔가다가 먹는 음식들은 체력에 도움됩니다!!! 몸에 안 좋다는 말 금지 삐삐-​

​

집밥!

매일 이렇게 먹는건 아니고 고기가 땡겨서 먹은 날이에요!

밥은 100g~110g 정도 먹어요.

흰 쌀밥에 돼지고기를 한점 올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달달한 쌀밥과 기름진 목살의 고소함이 느껴져요.

느끼해질 때 상큼 칼칼한 배추김치를 먹어주면

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개운해집니다.

목살과 쌈장의 조화도 정말 좋습니다!

흰쌀밥의 달달함과 쌈장의 달달함이 겹쳐도

서로 다른 맛의 달달함이라 궁합이 좋아요.

거기에 파김치를 먹으면 파향과 살짝 매운맛이

입 안에 남은 목살 기름과 달달함을 싹 잡아주면서

입에 행복이 가득 찬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위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기름진 목살보다는 소고기 우둔살처럼 최대한 기름 없는 부위를 좋아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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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면 돼지국밥 다음으로는 밀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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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사람이라 밀면을 아주아주 좋아하고 밀면에 아주 진심입니다!

밀면은 물밀면, 물비빔밀면, 비빔밀면 세 가지가 있어요!

주로 물비빔밀면을 시켜먹는 편입니다.

밀면 육수의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 비빔밀면을 먹지 않습니다.

가족이 시키면 맛만 보는 정도? 절대 제가 시키지 않아요.

밀면을 시키면 사골육수와 절인 무를 주는데요.

사골육수로 속을 따뜻하게 데우다보면 밀면이 나와요.

저는 밀면을 먹을 때 절대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습니다.

본연의 맛으로 이미 충분하거든요!

면을 한입 먹은 뒤에 숟가락으로 육수를 바로 떠먹습니다.

달달하고 매콤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이 입 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면을 먹으며 같이 딸려온 오이와 고기가 식감을 더 해줍니다.

뭔가 아쉬울 때 밀면에 들어있는 달달 상큼한 절인 무를 먹어주면

아쉬움이 해소됩니다.

달콤한 육수와 매콤한 비빔장, 아삭아삭한 오이,

고소한 고기, 상큼한 절인 무까지.

식초와 겨자를 뿌리지 않아도 모든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속이 너무 차가워질 때 사골육수를 마시거나,

같이 시킨 만두를 한입 먹어주면

여러분도 극락,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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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 밀면의 차이점은 면뿐만 아니라

육수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냉면은 상큼한 육수에 질긴듯한 메밀가루와 전분을

섞은 면으로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밀면은 달달한 육수에 밀가루로 만든 면이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가끔보면 냉면 육수에 밀가루면 넣어놓고

그걸 밀면이라고 파는 곳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진짜 화납니다...

밀면의 육수는 달달함 속에 감칠맛이 중요합니다!

방송에서 정말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냉면 육수에 밀가루면 넣은 맛이라 실망했어요.

심지어 방송에 나왔으면 많은 분들이 찾아갈텐데

그분들은 그게 밀면인 줄 알 거 아닙니까...

너무 속상했다네요...

여러분도 밀면을 경험하고싶다면

무난하게 개금밀면이나 가야밀면을 추천드립니다!

​

제 전남친은 이런 거 안 해줬어요.

식사를 했으니 디저트도 먹어야죠!

"전남친 토스트"라고 불리는 블루베리크림치즈토스트입니다!

동기들과 만나면 항상 가는 술집인데요. (물론 저는 술을 안 마십니다!)

여기서 파는 전남친 토스트가 정말 맛있어요!

잘 구운 호밀빵에 달달한 꿀이 뿌려진 크림치즈를 바르고 블루베리잼을 얹어 한입 먹어줍니다.

바삭한 호밀빵 사이로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혀를 감싸줘요.

계속 씹으면 달달한 블루베리가 씹히면서 블루베리 씨가 톡톡! 식감을 더해줍니다.

너~무 달 것 같지만 크림치즈 특유의 상큼함이 이 달달함을 억눌러주기 때문에

손이 계속 가는 그런 맛입니다!

서울에도 팔겠지만 저 집 크림치즈가 유독 맛있어서 저거 먹으러 부산에 가고싶어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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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저는 잘 먹으면서 지내고있어요!

매일 저렇게 먹는 건 아니고 가끔 부산에 가거나 약속이 생기면 먹는 편입니다.

평소에 이런식으로 집밥을 먹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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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6차 항암을 끝내고 다다음주에 ct 찍기로 했어요.

갑자기 없던 통증이 살짝 있어서 불안하지만...

전이 없이 암이 줄었기를 기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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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항암하시느라 고생 많으시고, 보호자 역할 하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잘 챙겨 먹고 체력관리 잘하셔야 하는거 아시죠?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소소한 행복이 따르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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