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시어른들 산소를 못 가서 지난 개천절
연휴에 다녀왔어요. 산소가 전북이라 당일로
다녀오긴 좀 힘들어서 항상 1박 2일로 다녀요.
이번엔 아들과 며느리도 함께 갔어요.
산소는 돌봐주시는 분이 계셔서 벌초를 미리 해
놓으시니까 잠깐 들렀다 오면 되거든요.
이번엔 대전에 숙소를 예약해서 보령, 군산, 대전, 세종시를 들렀어요. 보령시는 처음 가 봤어요.
아들이 보령에 수영성이란 곳을 가보자고 해서
들렀는데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랐어요.
수영성 안에는 영보정이란 정자가 있는데 정약용, 이항복이 이 곳을 조선 최고의 정자라고 했대요.
정자에서 내려다 본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성 아래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가을을 맘껏 느꼈구요.
아들이 군산에 소고기무국 맛집이 있다고 해서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을 했는데 두 시간 정도
웨이팅이 걸려서 도착해도 40분 정도 남았어요.
식당 앞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릴 곳도 마땅치
않아 근처를 돌며 초원사진관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무국은 기름을 거의 빼서 깔끔한 맛이라
잘 먹었어요. 모주도 한 잔 시켰구요.
식사 후에 근처의 일본식 가옥들도 구경을 하고 카페에서 본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는데 맛은
기대에 못 미쳤어요. 예전에 이태리 갔을 때 먹었던
본젤라또가 생각났죠.
대전으로 이동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근처에 공원이 있어 둘러 보러 나갔는데
주변에 관청이 많아 무척 조용해서 맘에 들었죠.
저녁은 칼국수, 물총, 파전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어요. 물총은 동죽(조개)을 삶아 큰 그릇에 내놓았는데 조개를 좋아하는 저는 신이 났죠.
다음날은 평소에 궁금했던 세종수목원에 갔는데
규모가 엄청 컸어요.창덕궁의 후원을 재현했다는
'궁궐정원', 담양 소쇄원의 특징을 담았다는 '별서정원', 서민의 마당과 정원을 표현한 '민가정원'등을 돌아봤어요.
수목원 안에는 쓰레기통이 전혀 없어서 다 마신 아이스아메리카노컵은 결국 집으로 가져왔어요.
온실도 돌아봤는데 구조는 서울식물원과 비슷했어요.
이번 여행은 이틀을 알차게 보내고 왔어요.
세종국립수목원은 다시 한번 가서 하루종일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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