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가신지 딱 한 달 되는 날이예요.

늘
늘솜I난본
2026.10.06 13:45 | 조회 241

점심먹고 조금 걸어보니 날씨가 너무 높고 좋습니다.

제가 아빠 병원에 있다 지각을 하거나 조퇴를 할때 이 길을 걸었는데 하늘이 너무 높고 예쁩니다.

아빠는 왜 이것도 안 보시고 그리 빨리 가 버리셨나 원망도 해보고

80 평생 입원 전날까지도 일을 하셨던 아빠는 결국 병원에서 2주 남짓 쉬신거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12월 아빠 생일까지만 살아계시지 너무 빨리가셨다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분명 외래 초진시 암 말기로 할수 있는 건 없지만 2-3개월 여명이 남으셨다 했는데

어찌 19일만에 가셨는지.... 20일도 못 채우고 투병을 마감하셨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아빠처럼 짧은 투병을 하신분은 보지도 못한것 같고

무리해서라도 항암을 해 달라고 내가 졸랐어야 하나 후회도 되고

여러 생각이 스칩니다.

산 사람은 살게 되어있지만

너무 모든게 아쉽고 야속합니다.

아빠랑 병원에 있을때

"나는 살 만큼 살아서 후회없다. 빨리가는것이 너희 부담 안 주는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살았고 즐거웠고 고맙다. 엄마 잘 부탁한다.'' 이 말이 마지막 저한테 하신 유언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말씀이 자꾸 생각나고 미안해 집니다.

10월 24일은 아빠 49제입니다.

엄마가 절에 다니셔서 꼭 절에서 하시길 바래서 원하는대로 신청을 하고 49제에 가려합니다.

그때 모든 이승의 짐 아빠가 훨훨 내려두시고 편안하시실 이 딸이 바램해봅니다.

닥 한달 된 오늘 그냥 맑은 하늘을 보니 아빠 생각에 먹먹함이 몰려 옵니다.

​

​

​

​

​

​

​

​

​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