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찹쌀떡...

야
야아츠lYaatsl위본
2026.09.24 10:27 | 조회 1.1k

암 진단을 받고 앞이 캄캄하던 시절 만난 동행들...

투병정보도 나누고, 육아정보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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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나이이기에

암환자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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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 마다, 어린 아이들이 함께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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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클럽하우스를 빨개벗고 뛰어다니는 녀석들 덕에

어른들 이야기는 번번이 끊겼지만

그 소란이 오히려 우리를 웃게 만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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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이 올해 고3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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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커서 수염이 숭숭 난 얼굴

낯설어서 한참을 들여다보며 아이 때 얼굴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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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실기와 면접이 줄줄이 잡혀 있다기에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을 하나씩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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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는 해마다 바뀌고 학제마저 흔들리니

아이들도 적잖이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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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시는 수능 하루가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이 통째로 시험인 셈인데

그 긴 시간을 묵묵히 꿋꿋하게 버텨 온 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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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아이들이 이만큼 자랐다는 것은

우리도 그 세월을 견뎌 왔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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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를 안고 눈물짓던 엄마 아빠들이

어느덧 수험생 부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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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수험생 아빠가 되었고

내년이면 제 아들도 저 자리에 서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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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건네는 손보다 마음이 먼저 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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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첫 번째 큰 도전 앞에 선 우리 동행의 아이들

준비한 만큼 넉넉히 보여주고 오기를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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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모든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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