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아빠와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어요

너
너구리l직보
2026.09.02 18:46 | 조회 612

작년 9월초 직장암 판정받고 서울대에서 항암했어요

정확한 병명은 점막흑색종

발견했을땐 이미 폐전이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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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빤 집가까운곳에서 항암하길 원하셨지만

자식들 욕심에 힘든몸을 이끌고 서울로

3주에 한번씩 항암을 받으러 다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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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까진 키트루다

7-12차까진 3일 입원해서 매일 6시간씩 항암주사를 맞으셨는데 아빠 체력이 받쳐주지않아 6월말경 두달간 항암을 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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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CT 결과를 들으러 내원했는데

림프절까지 퍼졌다고 더이상의 항암은 의미없다며 호스피스를 권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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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통과 가끔보이는 섬망외에 아직 아빠는

멀쩡해보이시는데 호스피스라뇨

이제 암판정 받은지 1년밖에 안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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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매일 아빠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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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아빠는 이제 쓸일이 없다며 그 좋아하던 낚시대를 정리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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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집근처 대학병원 호스피스 상담가서 의사선생님 앞에서 엄마와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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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빠를 보내드릴 준비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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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어떡하면좋죠

제가 이제 뭘 할 수 있을까요?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대해드릴걸 후회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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