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늦었지만 엄마보고 병원도 다녀왔어요

엘
엘리앨리
2026.08.19 01:49 | 조회 739

안녕하세요

앨리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맞이하는 첫 생신입니다.

16일이 엄마생신이었는데 일때문에 못가고

17일에 부랴부랴 다녀왔어요

엄마는 구강암 환자인데

나중에 몸이 안 좋으셔서 엔커버도 못 넘기셨어요.

배는 고파는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어요..

진짜 이때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게 그 당시에도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가 케이크, 빵 종류를 좋아하셔서

마침 생신이기도 하고 케이크 맛별로 사서

납골당도 다녀오고

양부대도 다녀왔어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갔는데 어찌나 익숙한지..

엄마랑 그렇게 가던 병원이라 그랬을까요..

꼭 엄마가 병원에서 기다리는 것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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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마지막까지 있던

양부대 호스피스 병동도 다녀왔는데

간호사님들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비오는데 먼 걸음 해주셨다고, 잘 왔다고

많이 힘들겠지만 힘들어하지말고 언제든지 오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해주시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너무 감사했어요.

엄마가 누워있던 침대..

누워계실 것만 같았는데.. 비워져있더라구요..

​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게 병실도 둘러보고

마지막에 엄마가 계시던 임종방에서

찬송가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첼로 연주곡을

틀어놓고 같이 보냈던 시간이 생각나서

그 음악도 한곡 듣고...

너무 그리워서 힘들지만

동생도 잘 챙기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더 새기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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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양부대의료진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또

엄마 생일 축하하고

구강암이어서 그전부터 드시고 싶은 것도 맘껏 못 드시고 수술하고 방사선, 항암하고도 거의 못 드시고

너무 아프다가 가셨는데

하늘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해

엄마 사는 동안 동생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엄마가 걱정 안하게 내가 더 신경쓰고 우리 서로 사이 좋게 잘 지낼게..

사랑해

나중에 우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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