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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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과격려l대본
2026.08.12 17:18 | 조회 627

안녕하세요,

요즘 하루 한 번은 꼭 동행에 들어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그래서,

무뚝뚝한 성격에도 시나브로 정든 동행님들께

소식 아닌 소식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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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던 더위도 한풀 꺾여가고,

길었던(?) 아이의 여름방학도 끝나가고,

다음주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저는 작년 이맘쯤 병을 알게 되고 일년만에

오늘은 항암종료후 첫 외래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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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날 찍은 CT결과 이상 무,

지난주 찍은 장루조영검사결과도 이상 무

9월엔 장루복원술을 하게 되었어요.(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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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월부터는 추적관찰을 해보자는 담당의(주치의님 부친상에 따른 대진의)의 말씀을 들으니..

기쁨보다 먼저 어쩐지 먹먹한 감정이 드는 건 왜였을까요?

내가 암환자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던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서인지, 일 년이 지나도록 막연하게 느껴졌던 터널을 한 차례 통과해서인지, 아니면 아직까지 벌어지지도 않은 재발이 두려워서인지도 잘 모르겠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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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어제 애욤님이 알려주신 맛집정보를 들고

모처럼 롯데월드몰에 가보았습니다.((와우 오랜만에 맡아보는 요즘냄새.. 번화가향기.. 조타아 ㅎㅅㅎ))

오전에 대장항문외과, 오후에 종양내과

2시간30분 텀이라 그틈에 가면 딱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대기28번 ㄷㄷ 시간이 좀 빠듯했지만 그래도 놓치지 않겠어!

30분을 기다린 가치가 있었어요.

평소에 평냉마니아가 아닌데도 맛있었어요.

무언가 깔끔하면서도 꽉찬 맛!

양도 제법 많아 든든하더라구요.

찬 성질이라 소화에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한 번 더 가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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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수술상담, 입원안내, 입원전검사, 케모포트소독을 거쳐 귀가했어요.

남표니한테 혼자 다녀온다했는데 기어코 쫓아와서 왜가냐 그랬는데

왔다갔다 병원에서만 5323보.. 안 따라와주었다면 운전하다 지쳐 탈진했을 것 같아요.

그리 좋은 사인 아닌데;; 책임감이 강하니 고마운 남표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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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긍정왕 아니고 덤벙이 불안왕이라 여전히 초조하지만, 편하게 맘먹고 앞으로 운동 열심히하며 복원준비하겠습니다.

힘든 여정에 기쁨도 슬픔도 아름다운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행이 있어 고맙습니다.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거든요.

아픔을 함께하는 환우님들, 보호자님들께서도 같이 버티며 우리 이 터널 끝까지 통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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