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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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노베어l골본
2026.08.05 00:59 | 조회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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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저희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위암말기를 진단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54살의 젊은 나이... 엄마와 저를 포함한 삼남매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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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온 몸에 암세포가 퍼져 많이 고통스러우셨을텐데 아버지는 저에게 단한번도 아프다, 힘들다는 말씀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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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가 암투병중인데 아버지는 이 암성통증을 어떻게 버티시고 내색을 안하셨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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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도 너무 짧아 제대로 대화를 나눈 기억도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삶이 주어지고 뜻하지 않은 순간에 마음대로 숨을 거두어 가는 것이 인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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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못할 암환자의 고통.

이 고통은 외로움, 서러움, 억울함, 분통, 비참함 등 모든 쓰라린 감정의 총 집합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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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미안해

나는 참 못되고 철없는 딸이었어

그런 나를 참 자랑스러워해준 바보같은 아빠

아빠 나도 많이 아파

아빠가 살아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아플까

내가 나를 못 지켜서 미안해

아빠, 아빠도 많이 아팠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이해받지 못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손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더 많이 같이 있어주지 못했어서 미안해

아빠 보고싶다

막연하게 나는 오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1년은 더 살지 모르겠어

나 너무 젊다 아빠

그래도 행복하게 죽고싶다 하루를 더 살더라도

너무 고통스럽지않게...

사랑해 아빠~ 조금만 더 살다가 갈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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