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범이야] 이제 되지 않는 일...

범
범이야l직본
2026.07.02 01:43 | 조회 1.6k

얼마전에 막내가 아팠었습니다...

저를 닮아서 미련 곰탱이인 막내는

애지간히 아픈건 티를 내지 않는다죠...

아침을 먹고 쇼파에 누운 막내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

"어디 아파???"

​

"속이 좀 안 좋아요..."

​

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화제를

건냈습니다..

​

방으로 들어가더니 침대에 눕네요..

​

"많이 안좋아???

병원 가야겠어???"

​

고개를 끄덕입니다..

막내가 병원에 가겠다고 한다면

그건 정말 많이 아픈겁니다...

​

"그래??? 얼른 병원에 가자!!!"

​

"못 걷겠어요...."

​

​

​

​

"야!!! 업혀!!!!"

​

네...

업는건 성공했습니다...

집이 3층인데...

옛날집이라 계단이 좀 가파른데...

계단을 못 내려가겠더군요...

참...세월이 무정하게도 흘렀네요...

큰애가 애기때 아플때는

새벽에 들쳐 안고

벤존슨보다도 빠르게 응급실로

내달렸었는데...

49키로 밖에 안되는 아들을 업고

계단을 못 내려가다니 ㅠㅠ

급하게 119를 누르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더니..

움직일수 있다고 해서

다행히 차에 태워서..

하필 또 공휴일이라...

문연 병원 찾아 삼만리....

아이가 아프다하면

가슴이 철렁한건...

저같은 암환자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겠죠 ㅠㅠ

​

간만에 휴무가 연속으로 잡혀서

묵호로 튈까 하다가..

아들과 마귀할멈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

마술이...

어릴때보던 비둘기가 나오고 그런

차원이 아니더군요..

저 친구가 왜 세계적인 마술사인지

실감이 되더군요...

2시간 내내 감탄과 소름이...

​

손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는 이유로

원래도 잘 안하던 집안일을...

마귀할멈이 완전 손을 놓았습니다 ㅠㅠ

외부 공중화장실 처럼 변해가는걸

계속 두고만 볼수가 없어서

​

저도 이젠 늙어서 빡쎈데 말이죠 ㅠㅠ

​

가뜩이나 지금도 빡쎈데...

생각해본적도 없는 근무 스케쥴이

나왔습니다...

​

11 - 25 풀타임 근무도 부담이 되는데

오늘은 10 - 25 근무가 나왔네요ㅠㅠ

농담삼아

​

"이러다가 24시간 운영 하겠다??"

​

했는데 ㅋ

현실이 될지도...

성격상 앉아서 쉬는 스타일이 아닌데...

저 시간이면

15시간 연속 근무인데 ㅋ

안 쓰러지면 다행아닐까요???

게다가 근무한지 4개월이 되었음에도

절대 일이 늘지 않는

오전파트 근무자와 오픈을 해야 하는데ㅋ

저 근무자를 데리고...

​

사시미와 중식도를 들고

연어와 소고기를 썰어가며

오전이 감당이 될지 ㅋ

​

에이...

일단 자야겠어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것이 하고

막내 점심이랑 간식 챙겨놓고

나갈려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할꺼 같아요 쉣!!!!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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