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투잡을 하게 됐어요.

행
행복그루터기l유본
2026.07.01 13:48 | 조회 763

작년 1월 유방암3기 진단받고 항암~수술~방사선을 거쳐 지금은 호르몬치료 중에 있어요.

방사선 마치는 날 당근에서 본 집앞 반찬가게 주3회 4시간 ( 오잉!!이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원했지요.

첨엔 손님을 만나야되니 가발에 모자 쓰고 다니다 날 따스해지며 탈가발하고 숏컷으로 다닌지 오래됐어요. 간혹 헤어스타일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왜 짧게 잘랐냐구 ㅋㅋ) 사장님이 좋으셔서 암밍아웃 했을때부터 많이 배려해주세요. 반찬도 주에 몇개씩 싸주시고, 무거운것도 못들게 하시고 ,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야채 몇개 좀 다듬고 가게 청소하고나면 의자에 앉아 손님 맞이하는 (완전 꿀알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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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동네 가정형 어린이집인데 조리 알바도 하게 됐어요. 오전 3시간씩.

평소 대가족( 애들4명과 부모님 포함 8명) 음식 해본 경험을 무기삼아 지원했는데 선뜻 오라하시네요. 인상이 좋아보인다고 그 자리에서 합격.

어린이 집 음식 조리할양이 울집 평소 조리하는 음식양보다 적네요. ㅋㅋ

첫날이라 좀 긴장했는데 간도 맞다고. ㅎㅎ

처음 진단받았을땐 내가 다시 일을 해서 내 손으로 돈 벌수 있을까 싶었는데 , 그래서인지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조금은 힘들지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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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러고보면 주변에 암 환우들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반찬가게 사장님도 처남댁이 암에 걸려 치료중이고 오늘나간 유치원 원장님도 본인이 갑상선암 걸려 추적검사 중이시라고.

아픔도 겪어본 사람이 더 잘 알잖아요.

앞으로 건강하게 또 즐겁게 열심히 지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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