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1년 되었습니다.

늘
늘희야l췌본난본
2026.06.27 16:00 | 조회 1.4k

안녕하세요. 췌장암3기, 난소암1기 늘희야입니다.

​

췌장암 선항암 9회, 수술, 예방항암 5회로

치료 종료한 날이예요~

"1년 잘 지냈습니다." 하고 싶었는데

3월 발견된 난소암으로

다시금 생활이며, 이런저런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치료 종료하면서

당뇨관리 해야해서

먹고 걷고 먹는거 조절하고

나름 계획대로 잘 지냈습니다.

(당화혈색소 5.5 받았으니깐요^^)

​

아마 그렇게 6개월보낼때쯤

일상을 그리워하던 제가

발을 일에 드리면서

욕심을 부렸던 모양입니다.

욕심 덕에 난소암을 겪에 된 것 같더라구요.

​

괜찮타고 아프지않아하고

지냈던 것들이...

좀 더 제 몸 챙기면서 지냈어야했는데

성격,성향 어디가나요.

또 챙기고 그저 가족이 우선이고ㅜㅜ

그러니 몸이 맘이 괜찮을리 없었나 봅니다.

​

다행히

췌장은 괜찮은 상태로 지내고 있고

당뇨도 관리 잘 되고 있습니다.

​

1년이 지난 지금 변한것은

​

1. 내 몸에 더 집중합니다.

힘들면 눕고 피곤하면 자고

힘들다하고 피곤하다하고 내가 먼저 안움직이고

부탁하고 해달라하고 지냅니다.

​

2. 당뇨체크, 인슐린, 약 챙기는 생활합니다.

불편하기도 아프기도 싫기도 하지만

이젠 익숙해서 지낼만합니다.

​

3. 느긋했던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20대에도 느긋해서 친구들이 신기하다할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급하게 빠르게 지냈더라구요.

이젠 너무 느긋하고 여유로워서인지

주변이 눈에 들어오고 달라졌습니다.

​

4. 신체

배꼽 위아래로 수술 흉터ㅡ켈로이드 때문에 퉁퉁 부어있답니다. 연고로 가라앉히고 있지만 잘 안듣네요. 가끔 따끔거리지만 지낼만합니다.

눈 시력ㅡ컨디션 따라서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안약넣으면 괜찮아 집니다.

체중ㅡ난소암 수술 후 6키로정도 빠졌는데 다시 찌진 않네요. 그 덕에 학생같다는 소리 많이 듣고 다니네요^^

손발저림은 없습니다. 없어진거라 해야겠죠.

저림은 없는데 차가운거에 반응이 예민해졌습니다.

걷기를 많이 해서 이겠죠. 발바닥이나 발가락통증이 한번씩 있습니다. 신발 새것으로 바꾸라는 신호이기도 하더라구요.

난소제거로 땀 흠뻑 젖습니다. 비호르몬제를 먹고 있어 전보단 좀 덜하긴 합니다. 잠잘때 덜해졌으니 그나마 다행인거 같습니다.

새벽에 자꾸 깨는 건 생각이 많은 날 유독 더 한것 같고

편안한 맘이 날은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운동 좀 더 하면 잘 자기도 한답니다.

땀과 잠은 일정기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하셨으니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봅니다.

​

앞으론 더 다르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식단보다는 맘 가짐인거 같습니다.

스트레스 덜 받게

덜 상처 받게

덜 나를 괴롭히게 지내보렵니다.

​

주저리주저리 그저 오늘이 그날이라고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늘희야가 이리 지내고 있다고요.

​

앞으로 더더더 잘 지내고 있고

더 좋은 결과로 동행에 남고 싶습니다.

​

오늘도 잘 이겨내주고 견디고 계신 환우님

곁에서 보살펴주고 계신 보호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높은 하늘 한번 보시고

웃어도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

Naver
목록으로

댓글

48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