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소풍가신지 한 달 되었어요.

준
준준이맘l췌보
2026.06.14 23:46 | 조회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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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0시27분

혈압이 쭉 떨어지더니 천국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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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부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시며

모르핀20앰플, 펜타닐패치에 경구진통제까지 드셔도

괴로워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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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진정제 놔드리고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친가쪽에서 저희가 아빠를 약물로

죽이려고 한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진정제도 못맞고

마지막까지 고통속에서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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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면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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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잠못자며 병간호하는 엄마에게

주사는 죄악아니냐며 연락한 고모X

매일 와서 모르핀 몇개 맞는지 감시하는

작은아빠X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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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서 아빠가 개고생하면서 형제들 빚

다갚고 편하게 여행다니며 지내신지 3년정도만에

진단받고 저희가족이 너무 억울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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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처럼 살다가

죄책감때문에 셀프용서하려는건지

마지막 한달간 병문안 엄청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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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짜 별간섭을 다떨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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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마가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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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픈것보다

시댁식구들이 하나하나 간섭하는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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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인 저에게 많이 의지하셨는데

더 많이 알아보고 더 잘해드릴껄...

병원같이 다닐때 더 상냥하게 대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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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쉬움만 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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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그래도 진단받고 1년반동안 아빠가

저희곁에서 행복했을거라 믿고

이제 엄마를 잘 보살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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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습관처럼 매일 드나들다가

소식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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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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