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연
연l유방외파제트보
2026.05.26 14:25 | 조회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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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저녁에 아버지와 헤어졌습니다.

어딘가에 고해성사를 하고싶은 마음에 글쓰게 되었습니다.

입원하고나서 격일로 엄마 남동생 저 이렇게 돌아가면서 보호자 생활을 했었고

제가 병원에 있던날 돌아가셨습니다.

그 순간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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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아빠가 평소랑 다른 말들을 해서

저도 어느정도 직감하고 녹음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도 잘 움직였는데

일어서기도하고 몸이 부어서 어떤 자세를 취해도 힘들어하는 아빠를 보면서

사실 저도 힘에 부쳤습니다. 서로 짜증도 났구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저도 온몸이 힘들어서 지쳤는데

그 상황에서도 자기 몸을 어떻게 해달라는 요구에

제가 화를 냈고 자세를 잡아주다가 아빠의 자세가 틀어졌고 그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찰나의 아빠의 눈빛이 잊히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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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마지막 순간에 보여준 마음과 태도에 대해 자책하게 됩니다.

이런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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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통스러우니 계속 합리화를 하게 됩니다.

아빠가 사놓은 티비를 다같이 보면서 지내고 있는데 사실 실감이 안납니다.

가슴이 아파요.

최근 몇년간 잘때 본 표정 중에 제일 편해 보여서 한편으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빠의 빈자리와 대화할 수 없다는 현실에 제 마음은 어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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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쉴새없이 울컥하는 엄마 생각하면 내가 좀 더 단단해져야 한다 생각이 들다가도

홀로 있을 때엔 감정이 치닫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질까요.

정신없이 바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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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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