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남편이 여행갔어요..

한
한이l횡육보
2026.02.23 13:27 | 조회 3.2k

2월 12일에 여행을 떠났네요

24년 여름에 뇌전이로 뇌절제술을 받았을때도

큰 후유증 없이 버텨줬어요

작년9월에는 항암중에도 일본여행가서 하루 2만보씩 걸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11월말에 복막전이되고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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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6년 투병하면서 그랬듯,

조금은 더 버틸수있을 줄 알았는데..

갈때는 순식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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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에 만나 11년동안 참 많은 추억을 쌓았는데

그게 지금은 너무 슬픈 기억으로 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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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고 몇일동안은 실감이 안났는지

눈물도 별로 안나왔는데

지금은 엄마아빠가 도란도란 얘기 하는 모습만 봐도 왜 나에게는 이렇게 짧은 시간만 주어졌나.. 하며 슬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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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아픈 와중에도 매일 유튜브보며 제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찾아서 해주고, 제가 갖고싶어 하는건 뭐든 다해주던 남편이 이제 세상에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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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부디 아프지말고 당신이 말했던 것처럼 나랑 한이 갈때까지 우리 보금자리 예쁘게 꾸며놓고 기다리고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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