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다시 태어난다면....(말이 주는 힘)

외
외유내강l대갑본
2026.02.04 00:35 | 조회 1.4k

임신 16주차가 된 둘째딸의 젠더리빌 파튀♡

감자처럼 아들이라고 쭈욱~~그렇게 믿고있었는데..

보름전 쯤 꾼 논두렁에서 미꾸라지 오골오골~~~

뜰채로 얼마나 신나게 잡았게요.

꿈이지만 너무 생생했어요.

그 뒤로 긴가민가??로또의 성별이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감자엄마의 며칠전 꿈에도 너무너무 예쁜 아가가 보이더래요

와~~너무 예쁘다 감탄하는 중에 깜짝 놀랐대요

예쁜 여자아가인줄 알았는데 ..꼬추를 똬악~~ㅎㅎ

예지몽이었나보라고..

모두들 딸이길 소망하며 기대하며 두근두근~~

헛!! 예상을 뒤엎고!!로또가 아들이라네요

매번 양반다리로 감추고 안보여주더니 오늘 진료때는

아주 대놓고 보여주더래요.

의사쌤이 중간에 성별 바뀌는건 있을수 없다하실만큼

명확한 아들이라꼬!!

​

캠핑 좋아하는 로또는 아빠 따라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려나봐요..

참 따뜻한 그림이 그려져요.

​

요근래 한참 속 썩이던 내 남편 짱구씨.

오늘 해맑게 로또가 공주면 10만원 쏴줄께!!

신나하더니만...왕자님이라카니 입 싹 닦더랍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

아마도 로또엄마같은 살가운 딸이길 내심 바라고

또 바랬나봅니다

​

내년 봄쯤이면 감자는 뒤뚱뒤뚱 뛰어다니고

로또는 아장아장 걸음마 연습하며 할미집 거실을

종횡무진 하겠죠?.

​

제 속이란 속은 쌔까맣게 홀라당 뒤집고 속 태우던 짱구씨

며칠 전 제게 건넨 말 한마디.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형들이 당신한테 뭐라고 할때참지않고 죽빵을 날려줄거야!!아니..죽빵은 못 날리더라도 당신 말에 귀기울이며 부당한 말 하는 형들하고 몸싸움 불사하고 싸워줄거야!!"

뭐래니....형들하고 내 흉을 그렇게 본겨?!!!

우이쒸!!!다시 태어난다면 난 짱구 당신만큼은 걸를껴!!!

​

짱구랑 결이 좀 다른 두 형들은 욕심이 많으시지요.

짱구는 아부지가 자기 몫으로 떼준것도 큰형에게 뺏기는..

아니 자발적으로 줘버리는...

그런 손해보는 짓 하며..입 바른 말 하는 제 말은 묵살해버리고 누나들 말과 형들 말만 평생 옳다며...

귀기울이던 짱구..

​

외동으로 외롭다가 8남매 막내아들하고 결혼하면 저는

마냥 행복할줄로만 알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어리숙한 바보였죠.

찬방지축 귀하디 귀한 막내 짱구 뚜들겨 잡는 못되고

독한 여자...

아마 형님들 눈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고도 아니었을까싶어요

​

요즘 심한 강박증이 온 짱구씨.

그래도 날 걱정해주는 건 자식도 형제도 아닌 마누라

너뿐이네를 깨닫게 되었다며 .

왜 여지껏 내가 당신같은 보석을 못 알아봤을까?

듣기에도 낯 간지러운 말을 듣고있자니..(한대 때릴까??)

예전에 결혼하자고 꼬시던 짱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

그 입 제발 다물라!!!!!속으로 외쳤어요.입 닥츠!!!!!

내가 한번 속지 두번 속을거 같냐구!!!!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스치는 바람으로라도 짱구!!

당신만은 비껴갈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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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감자와 로또 할비할미로.

딱 거기까지!!!

난 옥천 선산에도 절대루 안 묻힐거야!!!!

이건 누누히 애들한테도 얘기해두었어!!!

영원히 자유로워지고싶어요

짱구에게서 멀리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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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한테는 이번 생에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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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서로 서로 방출 탈출하는걸루다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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