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안녕하세요 ^^ 러키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위
위본l러키혀니
2025.11.23 15:19 | 조회 1.4k

⛑️위암2기A T3n0m0

🗓2022년 4월 위전절제수술

🗓2022년 8월 담낭제거수술

🗓2022년 12월 항암치료 8차완료( 젤로다 옥살리)

🗓2025년 1월 강직성척추염 진단 (난치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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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러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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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네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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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이겨내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서 이제서야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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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덕유산, 소백산, 지리산을 며칠 연이어 등산하는 강행군을 감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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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폭설 속에서의 무리는 곧 몸살 기운과 함께 극심한 허리 및 다리 통증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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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몸살로 치부하고 진통제에 의지한 채 황석산, 장안산, 마이산 1일 3산에 도전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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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과, 정형외과를 전전하며 치료받았지만, 3개월이 넘도록 발열과 전신 통증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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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와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X-ray와 MRI까지 촬영했지만, 그 어떤 명확한 원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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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인 중증 환자였기에 모든 초점은 '재발 가능성'에 맞춰졌고, 끝없는 불안감 속에서 한 달간 입원 집중 치료까지 받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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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계속 불안하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으며, 말이 막히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인지 저하 증상까지 겪게 되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증상을 검색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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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병명이 눈에 띄었고, 곧바로 신경과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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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에서 종합 검사를 받은 저는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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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호흡, 맥박, 체온 등 생명 유지를 조절하는 필수 시스템인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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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병원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심각한 수치를 보여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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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선생님께서는 혹시 모른다며 류마티스 내과 방문을 권유하셨고, 저는 또다시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운전조차 힘들어 가족의 도움으로 큰 병원에 갔고, 다행히 암 관련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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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내과에서의 검사 끝에 마침내 최종 진단명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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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강직성척추염"이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공황장애, 강박 등 정신적 어려움까지 겹친 힘든 시간이었지만, 적어도 고통의 원인을 찾았다는 사실에 한 줄기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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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특례가 2개가 되던날이었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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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직성척추염 치료를 위해 몸에 맞는 약을 찾아야 했으나, 국가 규정상 보험적용 때문에 약을 바꾸기 위해서는 6개월을 오직 진통제만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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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근육을 찢는 듯한 고통 속에 제대로 눕지도, 걷지도 못한 채 '아이고, 아이고' 소리만 내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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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항암치료때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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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의 6개월이 지나고, 마침내 새로운 주사제로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주사제는 제 몸과 기적처럼 맞았고, 걷지도 못하던 몸이 불과 일주일 만에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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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걷고 뛰기'를 반복하며 몸의 기능을 되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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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작 두 달 후, 저는 다시 산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온갖 보호구와 약을 챙겨 갓바위에.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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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문제 없이 완등한 8월 10일, 그날은 저에게 잊을수없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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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저는 전국 유명한 100대 명산 말고는 관심도 없던 과거와 달리, 작은 동네 산들을 하나하나 다니며,

등력을 키워 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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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아직 이르고 많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종주를 입문시켜주신 은인과 업그레이드를 도와주신 멋진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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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종주에 47km 19시간 무박종주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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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함은 타고남이며,

그것을 깰 수 있는 것은 노력으로 초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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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 고통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동기 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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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으면 할수있다는 믿음 절대.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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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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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병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병이 가져오는 두려움과 싸웁니다. 두려움을 이기면, 병을 견딜 힘을 얻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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