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감정조절 어떻게 하는건가요ㅠㅠ

골
골든위크l복보
2025.11.19 15:33 | 조회 826

보호자임에도 때때로 감정조절이 잘 안되서 휘몰아칠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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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원발성복막암으로 6년째 투병중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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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항암하고 오면 항암약이 세서 그런지 관절이 안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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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하세요. 여기저기 뒤집어서 청소한다던지.. 김치 담근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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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3일차쯤에 열오르고 누워지내시죠. 3~4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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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은퇴하셔서 거의 주부처럼 지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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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회사생활만 하신분이 뭐 얼만큼 집안일 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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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쥐잡듯이 잡을때도 있고, 짜증은 디폴트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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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안쓰럽지만 아버지가 더 안쓰럽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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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주말이면 삼촌이나 이모가 집에 오셔서 어머니랑 밥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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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동무도 하고 지내는데요. 오실때마다 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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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엔 제가 사놓은 새커피를 주시더니 저보고 모셔다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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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씻고 자기 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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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본인 동생들은 그렇게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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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인 나는 왜 막 다룰까? 맨날 심부름만하는 도우미로만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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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나 이모는 자식들 아주 금이야옥이야 운전 시키지도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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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있으면 집안 대소사에도 참석안시키고 자유롭게 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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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월에 한번 친구만나러가면 저녁 8시부터 전화와선 언제오냐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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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더더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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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밤이니 제가 모셔다 드렸는데 기분이 안좋으니 운전하면서 말이 나오질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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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표정으로 입다물고 운전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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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도 제 눈치를 보면서 운전하느라 고생이다하시는데 아무 대꾸도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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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다 이러면 안되는데 왜 이렇게 밖에 감정표현을 못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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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임에도 저보다 훨씬 어른이신 분들에게는 아이이고 싶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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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황이 와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서 얼굴에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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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잘 하시는 노하우들 있으실까 싶어.. 주절주절 이야기 올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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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한 상황이신분들이 많ㅇ네요ㅜㅜ

그래도 글로 써서 소통하니 마음이 좀 풀렸어요..

뭔가 동지가 많아진 느낌 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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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나 혼자만 이렇게 사나라는 생각에

더 억울하고 짜증이 났던거 같아요.

근데 또 어머니 입장을 생각해보면..

아픔은 본인 몫이고.. 두렵고, 예민해져서

더 상황을 통제하고 싶었던거 같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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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없을 순 없겠지만..

뭐랄까 좀 더 평화로워지면 좋겠어요.

치료가 잘 들어서 크게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갈수있는

그런 날들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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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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