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하늘이 무너집니다

암
암까짓거이겨내쟈
2025.11.02 23:34 | 조회 2.6k

안녕하세요

매번 정보만 얻어가고 눈팅만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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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예쁜 마누라님께서 긴 6년의 투병끝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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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니 낮설어 결국 동네를 걷다 허전한 쓰림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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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충수암 진단을 받고 암센터에서 긴 수술 후 위 전절제 및 여러 장기를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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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이넘는 지속적인 항암을 해 오던 와이프를 보면서 6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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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던 딸래미는 어느덧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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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항암을 멈추겠다는 통보를 듣고도 수많은 날들을 힘들어하던 와이프를 보면서 좀 더 해 보자 말한마디 못했던 미련한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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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속도는 너무나도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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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장폐색으로 장루 수술을 다행히 마무리하고

암 전문병원으로 입원했을 때 원장님이 진행속도가 빨라 두달 정도를 말씀 주셨습니다

설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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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와이프를 지켜보니 제가 너무 무뇌했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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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뇌전이까지와서 대화도 힘들고 사물이 두개로 보여 안대를 하게되고 기억력까지 뒤죽박죽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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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오늘 아름답고 따뜻한 곳에 와이프를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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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만나서 고생만하고 긴 투병을 한 와이프ㄱ

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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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아프지말고 아름다운곳에서

잘 지내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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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훗날 다시 꼭 만나고 싶습니다

자기야... 고마워

많이 사랑한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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