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미운엄마 수술중 이에요.(10시)

내
내전부엄마l난보
2025.06.19 11:59 | 조회 1.8k

++엄마 12시간 수술 끝에 중환자실 가지않고 병실로 왔고,

김상운 교수님이 수술해주셨어요.

실력 좋으신 건 들어서 믿고 있었지만 조금 차가워 보이셔서

서운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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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술 3일 전 외래 때 질문 할 거 써 갔지만

정리가 안돼 횡설수설 할 거 같아서

교수님한테 내 밀면서 읽어주시고 답 해 달라했어요

조근조근 다 대답해주셨고...

엄마 수술 끝내고 오셔서 수술 잘 됐다고 해 주시고

엄마가 크게 상처받았던 방광절제..소변주머니...

방광 살렸다고 말씀 주셨어요.

물론 비뇨기과에서 했겠지만, 만난 적 없고

김상운 교수님께 은근 어필 많이 했었어요.

(혹시라도 절개했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괜찮으면 전절제 안할수도 있지않냐..이런식으로....)

엄마가 아픈와중에도 엄청 행복해해요.

너무 아파해서 속상하지만 교수님의 수술 잘됐다는

그 한마디에 정말 마음에 위안이 돼서...

수술 오래걸린만큼 신경써주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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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두 번째 암도 신세에서 치료했는데

이번에도 믿을거예요.

이정윤 교수님 이야기가 많은 거 같지만

세브란스 응급실로 들어와서 다른과 입원 다 거절당했는데

받아주시고, 수술까지 해주신 김상운 교수님이

제게는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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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

(이 까페에 들어오면 날 안아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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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술중 이라고 문자왔어요.(일단6시간 예정이라고..)

암병원 6층에서 수술하는데 보호자 대기실 없다고

병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해서 13층 엘베에서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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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침대에 누워서 옆으로 눈물 주르륵...

난 엄마보내고 병실와서

대성통곡...

맴찢...(사랑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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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엄마지만 너무 미안한게....

어제 세브로 다시오기전에 있던 2차병원 밥이

조금 부실하긴 했는데 제가 저녁에 오리고기 해갈테니

먹기 싫으면 조금만 먹으라 해서 정말 조금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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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시에 세브와서 저녁밥은 먹어도 되죠?

했는데 간호사쌤이 안된다고 바로 금식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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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엄마...계속 입맛 없다고 노래부르다가

세브와서 첨으로 지난번에 나랑 같이먹은 곰탕 한그릇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고...

밥 3숟갈밖에 못 먹던 사람인데 한 그릇 다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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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프다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밥은 커녕 관장2번에

응아 나오게 하는 약2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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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물마시기..

결국 토 하고...

먹은것도 없는데 밤새 물설사 하러 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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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우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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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져야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화도내고 하는데....

혼자라 더더더 외롭고 무서워요...

저도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제 점심부터 지금까지

삼각김밥 한개만 먹었어요.(사실 입맛도 없긴해요)

근데 이따 든든히 먹으려고요.

그래야 할마시 간호하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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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번의 암 치료과정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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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투병중에도 밝게 글 올리시고 잘 지내시는

환우님들 보면 정말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는 맨날 눈물바람 하고 비관적으로 살거같은데....

이 까페에서 많은 환우님들 보호자님들께

정말 큰 위로와 긍정의 힘을 많이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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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하고 수술동의서에 언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수술이 무사히 끝날 수 있기를..

동행에 많은 환우님 보호자님들 이 한고비를 넘어서

더이상 고통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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