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십년감수 했어요

긍
긍정의 삶l난본
2025.06.05 01:02 | 조회 1.1k

매월 첫째 화요일은 예전 직장 동료들과 모임이 있어요. 젊었을 때는 등산 모임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가벼운 트레킹 모임으로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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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엔 김포한강 생태공원에 갔어요.

원래 회원이 8명인데 5명만 참석하게 되었죠.

엄청 넓은데 바람이 솔솔 불어서 즐겁게 걷고

점심을 먹은 후에 선배가 추천해 주신 꽃 카페에 갔어요. 커피를 마시면 다육이를 하나 심어 가져올 수 있는 곳이에요. 꽃과 나무가 만발한 곳에서 차를 마시니 분위기 값이 더해져 차 맛도 좋았어요.

저는 커피 애호가지만 냉 오미자차를 마셨는데

차 맛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 기분이 최고였죠.

예쁜 제라늄 화분도 사고 다육이도 하나 더 샀어요

그 카페는 진입로가 협소해서 진출입이 좀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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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운전을 안 해서 선배가 운전을 하셨는데 카페에서 나오면서 우회전을 하다 농로 옆에 있던 도랑을 미처 못 봐서 차가 도랑에 빠졌는데

도랑 양쪽면은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었구요.

(건자재회사가 회사 문앞은 도랑을 복개해 놓고

담장 밑은 안해서 우회전할 때는 잘 안보였어요.

코너옆 밭주인은 자기 밭으로 차가 지나갈까봐

바윗돌을 갖다놓고 쇠막대도 박아놓고 볏짚 등

쓰레기 더미 같은걸 잔뜩 쌓아놔서 바짝 붙어 우회전을 하기 불편했죠)

왼쪽 앞바퀴는 도랑에 빠져서 붕 뜬 상태고

오른 쪽 바퀴는 농로 위에 있었구요.

다행히 뒷바퀴는 복개가 끝난 부분에 철구조물이 있었는데 거기 걸쳐져서 빠지진 않았죠.

우리는 모두 내렸는데 운전자는 차가 움직일까봐

계속 브레이크 밟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보험회사 트럭이 10분도 채 안되어 도착했어요.

트럭에서 줄을 차에 걸은 후 트럭기사분이 차 밖에서 핸들을 조절하며 후진으로 나오는데

저는 오른 쪽 앞바퀴가 빠질까봐 오른 쪽을 보고

있었지요. 다행히 차는 안전하게 빠져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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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와 생각해보니 차가 5cm만 더 나갔어도 왼쪽바퀴가 모두 도랑에 빠지면서 차도

부서지고 사람도 다쳤을거 같았어요.

운전하신 선배는 성당에서 봉사를 엄청 열심히

하시는 분이셨고 두 분은 독실한 크리스찬이시라

하나님이 보호해주신 거 같아요.

저는 종교가 없는데 선배들 덕분에 무사했구요.

그래도 다친 사람도 없고 차도 좀 긁히기만 해서

십년감수한 날이었어요.

다육이 심기 체험

카페 내부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

선배가 교회에 가져가려고 산 다육이

-분홍다육이는 저도 사고 싶었는데 없어서 못 샀어요

제가 산 제라늄 - 계속 피고 진대요

집에 와서 다시 심은 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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