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엄
엄마이겨내자l자육보
2025.05.11 23:56 | 조회 890

엄마도 이 카페에 가입되어있어서 혹시나 제가 올린 글에 속상해하실까봐 가입한지 꽤 되었었는데 글 한번 제대로 못 썼었어요ㅎㅎ 처음 글 올렸던게 본원에 딱 입원하시고 호스피스 대기 걸어둔 상태에서 핸드폰 조작도 많이 어려워하셔서 용기내서 쓴 글이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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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글 올린 후 일주일 후에 소천하셨어요..

제 나이 34살.. 엄마는 58세.. 두바퀴 돌아서 띠동갑이라고 재주많은 잔나비띠 모녀라고 세상 씩씩하게 둘이 의지하며 살았는데.. 사내대장부처럼 씩씩했던,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멋쟁이였던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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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거부 동의서 작성할때 본원이랑 집이 너무 멀어서 혹시나 엄마 가는 마지막 모습을 눈에 못 담을까봐 승압제 사용은 동의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임종날 아침부터 본원에서 컨디션이 많이 저하되신거 같다고 보호자 호출해주신 덕분에 엄마 마지막 모습을 제 두눈에 다 담을 수 있었어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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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정도 코마상태로 눈 감고 계신 엄말보며 예쁜 눈 두 눈으로 나 한번만 보고 가주면 안되냐고 이대로 엄마 가버리면 너무 서운하고 미울거 같단 못난 딸의 얘기에.. 한번 심정지오고도 다시 맥박이 뛰면서 실눈처럼 살짝 눈떠서 눈 마주쳐주더라구요.. 그거보고 너무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더이상 아프지말라고 엉엉 울면서 쓰다듬어주니 몇분 뒤에 숨이 멈추셨었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저 낳고 34년동안 고생만 하셨는데 마지막까지 딸내미 소원 들어주느라 편히 못 가신거 같아서 미안하고 또 죄스러웠는데.. 입관식때 본 엄마 모습이 너무 편해보여서 다행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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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 지내고 다음 날 꿈에 아프지않았던 시절모습으로 제가 차려드린 밥 드셔주시고.. 그러고 가셨어요ㅎㅎ 아프지않았던 엄마의 모습이 얼마만이지.. 꿈에서라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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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시고나면 못 버티고 무너질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엄마생각에 울컥해서 주저앉아서 울다가도 나름 씩씩하게 잘 버텨내고 있는데 오늘따라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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