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0살 위암 4기 복막, 난소전이 만2년 지났네요 (요즘 근황, 긴글 주의)

디
디에l위본
2025.05.07 17:34 | 조회 6.6k

요즘 댓글은 종종 쓰는데 한참 글을 안썼네요!

오심이 아주 끝내줘서 항암글을 보기만해도 우웩하는지라 항암주에는 카페글을 잘 안읽으려고 피한 이유도 있었어요ㅎㅎ

오랜만에 동행분들께 제 근황 알리려구요~

새로운 회원분들도 있으니 제 치료과정도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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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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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 4월 초 종합병원에서 복부CT 찍고 28살에 위암 4기 난소전이 진단

- 강남세브란스 외과 진료 → 복막전이도 있다며 혈종과로 토스

- 4월 중순부터 케모포트 심고 바로 옵디보+옥살리+5fu로 항암 시작 (젤로다로 시작했는데 구토가 넘 심해서 그냥 혈관으로 맞는 5fu로 바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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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10월

- 항암 7차때부터 교수님이 수술이야기를 꺼내심

(참고로 종양표지자수치는 항암 3차 후 바로 정상범위 / CT는 별 차이 없었고 오히려 난소가 커진거 같다 하셨음 → 난소제거 수술 받자 → 나이도 어린데 한번 수술기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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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성훈교수님 진료 잡아주심

(복막전이 때문에 오랜시간 고민하셨는데 나이가 어리니까 더 늦으면 못할거 같다고 시도해보자 하심!)

- 항암 8차 진행 후 10월 개복으로 전환수술 받음👏

(복강경으로 먼저 들여다 봤는데 항암이 잘들어 복막암이 다 죽어있었다하심) 산부인과 협진으로 난소 두쪽도 다 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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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 1차 항암제로 후항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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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2월

- 종양표지자 수치가 좀 올라 사이람자+탁솔로 항암제 변경

(한싸이클 진행)

- 복수 급격히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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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 12월 말일에 복부팽만과 열로 응급실 → 복막파종으로 재발 소견

- 교수님이 배에 복수빼도록 호스달자고 하심 → 너무 끔찍하게 느껴저 거부

- 이리노테칸+류코보린+5fu로 항암제 변경

(마지막3차약 / 이번약이 안들으면 여명 3개월본다 하심 / 임상은 종양크기가 안나와서 비교군이 못되기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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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 2주 간격으로 받았던 항암이 너무너무 힘들어 몸무게 40키로 찍음 (키167) → 3주 간격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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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 복수만 빠지고 항상 똑같던 CT에서 폴피리 14차만에 눈에 보이던 복막암이 없어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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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현재

- 일주일 전 찍은 CT결과 복막암이 없어진 상태 유지중!

- 얼래벌래 4주 간격으로 항암을 받기때문에 항암가기 직전에는 46키로로 입원.... 물론 항암받으면 심한 오심으로 일주일은 못먹어서 43키로로 복귀ㅠㅠㅠ

빠지고 찌우고 무한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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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 참고사항

- 부작용

1) 항암 중 호중구로 인한 열로인해 응급실 자주다님

2) 두드러기 + 알러지 + 탈모 + 발톱까매짐

3) 3차약 전에는 항상 설사했음. 지금은 정상변

4) 기억력 감퇴 + 불면증, 우울증 심해짐

3) 입맛이 원래부터 굉장히 예민해서 오심 매우매우매우 심함. 병원에 들어가면 밥 신청도 안하고 아예 굶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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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단

관리 진짜 안해요..ㅎ 3차약 넘어가기 전에는 나름 안좋은거 거르고 했는데, 40키로 찍고나서 이래죽나 저래죽나하는 마음으로 날거 탄거빼고 먹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루에 두개도 먹어요 과자도 두봉지씩 부숩니다. 치킨피자탕수육 등등 아주 하루걸러 먹어요ㅠㅠ (따라하진 마셔요😂)

다행히 살도 찌고 호중구도 반년 전부터 2천대 유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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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하루 한시간 반정도는 걸어요~ (식후 30분씩)

투병기간 1등 효자템은 워킹패드에요ㅎㅎㅎ 이거때문에 장폐색 한번도 안온 것 같아요! 폐색끼가 느껴진다 싶을때 엄청 걷습니다ㅋ 그럼 방귀나와여ㅎㅎㅎ

물론 날만 좋으면 울 댕댕이때문에 외부산책 자주합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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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글쓰기 힘드네요.

어찌저찌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했어요~~ㅎㅎㅎ

쓰면서 느꼈지만 항상 꾸준히 게시글 길게길게 올려주시는 우리 동행분들 존경합니다👏

저도 자주자주 글쓰고 싶지만 항암 글자만 봐도 우웩하는 수준이라ㅎㅎㅎㅎ 못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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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잘 버텨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대견합니다!

지인들이나 친적들은 제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잘 버틴다 생각하시는데 사실 전 굉장히 예민하고 감수성도 많아 걱정과 안좋은 생각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아요. 불면증도 굉장히 심해 하루 3시간즘 자는거 같아요.

혼자 납골당도 알아보고..ㅋㅋㅋ 아주 쌩쇼를 하며.. 많은 환우분들이 그러시겠죠? 멘탈케어해서 잘 극복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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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전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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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잘 버텼다 생각했는데, 사실 요즘 많이 힘들어요.

오심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ㅠㅠ

굶긴했어도 항암기간 중 뉴케어, 두유, 과일 같은거를 조금씩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아무것도 안들어가네요.

그래서 일주일정도 아예 못먹고 3-4키로를 날리고 있어요. 그러다 1-2주 잘 먹고 살 간신히 복귀시켜 입원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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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어달 전부터 항암입원 때마다 교수님께 전 계속 항암해야겠죠?? 너무 힘들어요 찡찡대긴했는데, 이번에는 오심이 한계에 다달아

‘교수님 너무너무 힘들어요..’하니까 교수님이 이번에 CT찍고 항암쉬던가 플랜을 다시 생각해보자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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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마냥 기쁘긴 했지만 며칠지난 지금 혹시나 기적같이 죽은 암이 다시 생길까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가족들은 당연히 제가 계속 쉬지않고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담주에 외래를 가는데 어떻게할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교수님과 잘 상의해보고 보고하러 오겠습니다ㅎㅎ

항암을 계속한다면 다음항암은 무조건 쬐끔 미루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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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분들

잘 드시고, 많이 걸으시고, 억지로라도 웃으시고

화이팅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주의하셔용☺️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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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맞다

ps. 라떼님이 주신 페퍼민트티가 이번 항암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액체류 진짜 이것만 마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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