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의식적으로 안 본 동행, 오래만에 제 요즘 이야기 긴글 주저리 주저리~~~

나
나낭l직보
2025.05.02 02:13 | 조회 772

안녕하세요.

한달전만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동행에 들어와 글을 읽었는데, 요즘은 동행도 잘 안들어오고 한달만에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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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드신분들도 많으시고, 저의 이것도 행복한 고민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글을 쓰면서도 조심스러워요. 동행은 나에게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공감받지 못한 내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위로해주는 공간인데, 또 글 한줄에 어떤분의 기분이 언짢을수도 있어서 쓸까말까 지금도 갈팡질팡하며 써내려 갑니다.

동행을 멀리 하며 지낸건 저와 엄마가 잘 지내서....는 아니였어요...^^;

아마 내가 너무 지쳤었나 싶어요. 동행글을 안봐야 우리가 암환자가 아닐것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상한 생각.;;;;;; 현실도피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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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마의 보호자 맏딸.

아빠는 계시지만 아빠도 내게 모든걸 의지.

남동생은 멀리있고 말만 걱정인 도움조차 안되고.

난 첫째고, 딸이고, 가까이 살고, 부모님이니 당연히 챙기는거고 이것조차 감사한 일이지만, 반년넘게 나 혼자 헤쳐나가는 기분이였어요. 내가 세상 모든 문제를 어깨에 들춰업고 매일 달리는 기분이랄까...그래서 버거웠나봐요.

아침 일찍 엄마한테가서 돌봐드리고 오후에는 아이들 오는 시간맞춰 집에와서 또 아이,남편...다음날도 반복.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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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루 새는 문제로(영구장루 결장루예요) 매일밤 거의 잠 못자고, 계속 검색에 검색, 답은 안나오는데 밤새 뜬눈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지금도 장루걱정에 잠 못자고 그러다보니 머리는 복잡하고... 또 그런김에 글도 쓰고 있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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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직장암 수술도 잘 끝났고, 항암도 여전히 진행중이며 항암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고, 장루 새는 문제는 여전히 하루하루 스트레스예요.ㅜ

장루 모양을 앵두처럼 튀어나오게 재수술을 염두하고있을정도예요.

병원에서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장루 상처 아프고 새고, 또 아프고 새고

퇴원시에 분명 결장루는 5일 교체랬는데...

그 이론 바꿔야해요.이게 탁상행정과 뭐가 다른가;;

하루2.3번은 기본이고 ...저희 목표는 하루1개 교체를 목표로 맞는 장루를 찾아가자 했네요!

회사별로 정말 다 써봤어요.

그나마 회사 샘플로 홀리스터 함몰형 44mm가 근접한가?했는데, 이번 외래때 장루 간호사쌤께 그걸로 줘보라하니 판은있지만(요루주머니판으로 나오는) 장루주머니는 병원에 안 들어온다며...57mm만 있다고.분명 홀리스터 회사에서는 44mm로 병원납품된다했는데,ㅜ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 보이나했는데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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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다니시는분? 혹시 받으시는 분 없나요?ㅜ

여긴 자꾸 새서 항암때마다 장루외래 계속 보는데 매번 콜로플라스트로만 주려고해요;;;

혹시 장루용품 처방을 다른병원에서 어떻게 받을수 있나요?

저희는 영구장루라 맞는 장루판이 진짜 간절한데, 이것도 저희만 간절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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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도 힘들져, 힘든데....

항문제거해서 항문통 힘들져, 힘든데....

저희는 장루가 너무 힘들어요ㅜ

기본적인 생활이 아예 안되버리거든요.

좋은 생각이 안들고 외출도 못하고 우울감만 커져버리거든요.

저번 항암외래때 병원에서 새서 바지, 속옷 다 버리고 트라우마가 생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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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고 대변을 온 천지 새면서 어떻게 평생을 살겠냐고..

지금은 그나마 젊으니 바꿀수라도 있지, 나이

더 먹으면 이걸 어떻게 할수있겠냐고, .장루 그 돈은 어찌 감당하냐고.

치매라도 오면 이제 이걸 붙이고 어찌 살겠냐고...

왜이렇게 됐을까, 남한테 싫은소리 안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왜이렇게 됐을까... "

엄마의 이런 말을 듣고나면...지금처럼 더 잠을 못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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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밤이 깊어지니 감정이 앞서내요~~

제 신세한탄에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전 MBTI 극T인데, 밤만되면 감성적이되나봐요^^;;

지금 건강히 수술 잘됨에 감사하고, 내 옆에 계심에 감사하고, 대화 나눌수 있음에 감사하고, 병원 아닌 엄마집에서 머리 드라이 해주면 너무 눈물도 나요

그까짓 장루 이겨낼거예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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