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밤을 꼬박 샜습니다..

엄
엄쟈기l폐보
2025.04.11 06:16 | 조회 1.3k

긍정적으로 치료경과가

좋아 좋은글 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희는 그러지 못하다보니..

그런데 제가 다 털어놓고

할 수 있는곳이 동행이다보니

힘든글만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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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얘기듣고 약바꿔서 2차 진행 후

다음주 월요일 씨티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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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이 며칠전부터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하더니

뒤로 기대서 자는것도 힘들고

산소발생기를 최대치인 5 로 해놓아도 답답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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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심해지더니 오늘 새벽은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둘다 꼴딱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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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험으론 또 흉수가 찬건가 싶은데..

벌써 몇번째 흉수관을 꽂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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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어느정도 알텐데..

꼭 외래앞두고 응급실을 가게되고..

갈때마다 나빠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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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급실을 가야할듯 싶은데..

그런곳에 제가 다독여서 데려가야 하는게

괴롭고 괴롭습니다..

남편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응급실 갈때마다 좋지 않았기에

제가 남편이 너무나 두려워하는 곳으로 끌고가는것 같아서요..

사실 저도 너무 무섭고 두렵고 가기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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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맘터놓고 얘기하고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분이랑 오랫만에 연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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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도 최선을 다했다며..

마음 강하게 먹고 부모님 생각하며 버텨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가올 이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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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제 의지로 가능한건가요..?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서 온세상이 깜깜한 광활한 우주공간에

아무도없이 혼자 남겨진 기분인데...

태어나 처음겪는 고통이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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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산소줄끼고 고개숙여 눈감고 앉아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있으니

정말 힘들고 안쓰럽고 화도나고..불쌍하네요..

우리착한남편..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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