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봄비가 내리는 서정ᆢ

무
무찌마l직본
2025.04.05 19:58 | 조회 509

주말마다 날씨가 궃어요

비가 오면 꽃잎이 떨어질 텐데ᆢ

지난 봄에도 가보면 너무 이르고

다시 가보면 꽃은 지고 ᆢ

원래 꽃놀이는 그런거다ㆍ

시기를 맞추기는

천운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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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화무는 십일홍 ᆢ

열흘 동안 매일 가면 된다ㆍ

낚시도 큰 고기를 많이 잡으려면

한곳을 매일 가면 어느날 대박을 맞는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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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기 전과 활짝핀 후 언제가 예쁠까?

꽃잎이 떨어지는 비오는 거리

피기도 전에 꽃잎이 떨어진다ㆍ

저기에도 생존이 있어 살아 남는 꽃이 있다

또 거기서도 끝까지 오래가는 꽃이 있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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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얘네들도 A조 B조가 있었다ㆍ

오늘 석촌호수에 봄비가 내리고

꽃은 A조가 피고 있었다

사나흘 후 B조가 피어날 예정이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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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석촌호수는 원웨이로 돌게 되어있다ㆍ

아는지 모르는지 꼭 역주행 하는 사람이 있다

우측통행을 방해하고 내 앞에서 빤히 쳐다보고 버틴다ㆍ

우산도 당당히 들고 비킬 기색없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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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켜주고 뒤를 보면

뒤에 사람과 갈팡질팡하며 뭔가 느끼는게 없나보다ㆍ

그래 그렇게 살아라 대신 사람들 있는데는 나오지 말았으면 한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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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남들이 어떻게 하는가 보고 그정도 라도

따라해봐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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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비가 내리는 주말 입니다

송파구 석촌동에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역시 날씨의 위력으로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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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지간

비둘기가 사람 봐가며 점근합니다

빈손이면 오질 않아요^^

영악한 비둘기ㆍ

니혼사람 몇명

역시 다소곳 합니다

땅바닥에 방향표시가 분명 있습니다

일방통행 입니다ㆍ

보기는 좋은데 조금 추웠어요

최소 소프트 쉘 입었어야 ᆢ홋때기 잠바는 추웠어요

그래서 일찍 철수 하게 됩니다

비오면 야전 놀이 시설은 안합니다

40년전 개장당시 같이왔던 여친은 지금 뭘할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납니다ㆍ

서울여고 다니고 서울예전 다녔던 ᆢ

갑자기 몽환적 환상에 그 생각이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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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걸어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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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분홍우산 하얀우산

우리나라 사람 만큼 우산 좋아하는 민족 없습니다

비가오면 우산

해가 뜨면 양산

야외에선 파라솔

거기다 이상한 얼굴 가리개들

자외선 차단재 뿌리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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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반감이 듭니다

우리 부녀는 대충 비를 맞아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을거 같지만 이런 날도

좋습니다

살짝 추웠어도 이런날도 있습니다

동쪽호수와 서쪽 호수 사이 다리밑에서

비를 피해 벽화를 구경합니다

자 보세요 화살표 ㆍ

마주 오는 사람이 없어서 약간은 심심할 수 도 있지만

다 생각이 있어서 룰을 정했겠지요

점심시간인데 ᆢ

비가 내리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

만약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인산인해 또때기 시장이었을 거예요

놀이시설이 없는 서쪽호수는 마치 상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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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 서정을

모처럼 딸래미랑 즐깁니다

다음주 정도면 하일라이트가 될듯ᆢ

호수 두개 한바퀴 한시간

호수 한개만 돌면 40분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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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있고 주차는 무지 비싸요 그게 흠

사설 주차 4시간에 3만원 ᆢ저는 무료주차 가능한

지인이 있어서 다행이었구요ㆍ

아니면 롯데 백화점이나 롯데월드주차장or공용주차장 있지만 복잡하고 비싸서 다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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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은 옷 말리고 갑니다

라떼가 3ㆍ5 이건 이동네 가격도 같아요

아직 피지 못한 벚나무를 뒤로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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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사꾸라야^^!

10층에서 바리본 비오는날 석촌호수ㆍ

고딩같은 성인과 늙어가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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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에게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인간이 묻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바라는 시간과 장소에 단 한번도

인의를 베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 앞에 서는 자신의 입장과 처지를

말하는건 어리석은 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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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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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찌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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