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쉬어가기(항암 방학)

휘
휘아트l직본
2025.03.06 21:51 | 조회 1.5k

안녕하세요. 직장암 다발성 폐전이 휘아트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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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년동안 쉬었던 일을 시작해서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제 상황에 알맞게 스케줄을 조절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 적은 금액이지만 감사하게 하고 있답니다.

2월부터는 전자책 출판도 배우고 있어요.

근대사 소설을 엮어 만들었는데 한권 팔렸네요. ^^

집에서 소일거리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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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항암 20회 후 지난 2월에 찍은 CT결과에서 항암 방학을 받았습니다.

직장암은 흔적만 보이는 정도라 지금은 수술할 필요가 없고.

폐쪽도 많이 줄어서 방학을 가져보자 하시더라구요.

진단 후 처음으로 들은 좋은 소식이었어요.

3개월동안 다시 커졌을 때 현재 항암약을 못쓰지 않을까 우려를 말씀드렸더니

그래서 커진다면 항암약을 써도 커질 것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단 당분간 항암을 안해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좋으니까.. 재발,전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이겨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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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글을 쓸까 말까 망설였는데요.

저같은 4기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어떤 분에게는 희망의 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물론. 완치가 아니라는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불안해하고 있어요.

저 역시 다음 검진에서 다시 안좋은 결과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뭐.. 그렇다 한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누리는 것 뿐이니.. 누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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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들으면서 너무 좋아서.. 저는 덜컥. 제가 갈 수 있는 가장 멀고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이 순간이. 이 기회가 항상 있는게 아니라는걸.. 저는 이제 아니까요.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하와이.....

결론은 오만방자한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무사히 돌아왔으니..

당분간 손가락 빨아야 하겠지만.. 열심히 벌어야 하겠지만.. 여행 이즈 뭔들 안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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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인 저도 이렇게 여행도 가고.

일도 하고.

일상을 살고 있으니 치병하시는 모든 분들도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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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니까요.

동행의 모든 분들께 따뜻한 봄이 찾아와주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특히 거동이 힘드신 환우분들께 호전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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