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감사함을 잠시 잊고 살았네요

루
루다l신본
2025.03.02 22:48 | 조회 1.3k

저는 1월부터 계속 시름시름 아프고

일상생활이 안되서 결국 입원을 했어요

장기환자로 병원생활을 오래해서 입원이

너~~~~~무 싫은 1인입니다

감옥은 안가봤지만 왠지 갇히는 기분이예요ㅠㅠ

​

주말이라 신랑이랑 딸아이가 면회와서

아프지만 억지로 휠체어타고 한바퀴 돌았죠

​

왜 이번엔 전 나일론환자처럼 보이는걸까요?

분명 아픈데ㅠㅠ

다른환자들 보니 예전의 저를 보는것같은ㅜㅜ

예전엔 나도 목관,콧줄,영양제.소변줄 등등 달고

휠체어도 못타는 와상환자였던걸 생각하면

지금은 진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해야하는데

계속 더 좋아지게 해달라고 불펑불만이네요

​

제가 예전에 중환자실에 계속있을때

가장 부러운샤람이 아주 위대한사람이 아니라

내눈앞에 걸어다니는 간호사였어요

난 꼼짝없이 누워있는데 텀블러의 커피 마시면서

바쁘게 환자케어하며 움직이는게 넘 부럽더라구요

그땐 한번 앉아보고싶다

나도 일어서고싶다

그게 그렇게 간절했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

오늘 딸아이에게 엄마랑 뭐가 하고싶어?

물으니

목욕탕 같이 가고싶대요

ㅠㅠ 어찌보면 정말 소박한 소원인데

딸아이 7살이후로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꼭 이뤄볼려구요

지금은 어지러워 걷지도 못해 대중탕 노~노~

글구 이놈의 장루땜에 대중탕은 꿈도 못꾸겠죠?

근데 언젠가는 딸이랑 목욕탕 갈수있는날을

기대해보려구요

​

아프기시적하고 6년차 접어들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시간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저 딸이랑 꼭 목욕탕 같이 갈라구요

언젠가는. ..

​

근데 전 목욕탕보다

스위스 가보고싶어요

음..스위스가서 목욕탕을 갈까요?ㅋㅋ

음.. 동네 놀이터도 휠체어와 보호자없이는 못나가지만

그래도 꿈은 크게 가지라고했으니

전 스위스 가보기로 정할래요ㅋㅋㅋ

​

글의 끝이 이상하게 흘렀네요

급마무리~~ ㅋ

모두 굿나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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