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입니다

윈
윈터 l 신보
2025.02.03 23:06 | 조회 753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 신장암4기 입니다. 지방에 사시다 암인걸 알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다녀요

서울과 너무 먼 지방이라 서울 사는 두 오빠네로 왔다갔다 하면서 검사,진단, 신장수치가 높아 보름간 병원 입원까지 해서 대략 한달이 걸린듯해요.

​

한달 후 오빠들이 엄마를 모실수 없는 상황이 돼서

대전사는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딸집이 편하실거라고 당연히 저희집으로 오시라고 엄마에게 계속 말했어요

​

그런데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힘이듭니다

한귀로 듣고 흘려도 계속 미운말만 하네요

꽤 상처가 돼요

​

아침 일찍 오전 알바가 있어도 세끼 식사 챙기는데 맛이 없다면서 계속 핀잔주세요

젓가락으로 하나씩 가리키면서....

​

"너희 애들은 너 음식이 맛이 없어서 차라리 도시락 안싸주는 게 애들한테는 더 낫겠다"

( 예비고3 아이가 있어 아침에 도시락 두개를 싸요)

항상 이런 식으로 상처주시네요

​

항암중이라 잘 드셔야 한다는 생각에 바깥 반찬, 요리, 외식 , 가끔씩 돌려가며 하는데 이중 엄마 입맛에 맞으면 잘 먹었다 인사하지만 좋은 소고기집 생각해서 모셔도 엄마 입에 맞지 않으면 조금만 드시고 안드시는 분이세요

​

그러면서 서울 병원진료로 서울 오빠 만나면

저희 집 생활 했던거 말했나봐요

이것저것 사줬는데 "지들만 맛있다고 먹더라" 전해 들었을 때 너무 서운해서 엄마가 미웠어요

​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속으로 몇번이고 그생각으로 잘 챙겨드리자 맘 단단히 챙기는데 쉽지 않아요 ㅎ

​

움직이면 허리랑 다리 통증이 있다며(병원 예약해둠, 현재 통증약으로 버티심) 일상생활을 아예 안하셔요. 하루 일상이 식사와 티브이만 봐요 근육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씩 움직이시라 해도 당장 만사 귀찮으신지 꼼짝 안하시네요

​

처음 엄마의 암 진단 들었을 때 엄청 울었습니다

제가 살이 4키로 빠질만큼 엄마 소식이 너무 마음 아팠는데 지금은 점점 무뎌지는 것 같아요

​

Naver
목록으로

댓글

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