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몇일만에 가버린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로
로라라l식보
2025.01.10 22:35 | 조회 1.5k

아빠가 계속 금식이다 보니

콧줄을 넣었었어요

불편하니

두번이나 잡아 뺐어요

​

식도 스텐트 시술 한다했는데

교수들이 끼리 상의하더니 취소 시키더래요

계속 금식만 시키고ㅠㅠ

​

그러다가 이젠 위루관 한대요

근데 또 금식이에요

교수들이 다 휴가 갔대요ㅜㅜ

1월6일 교수 휴가 끝나서

위루관 하기로 했는데

그날 새벽에 가버렸어요

​

너무나도 갑자기ㅠㅠ

​

그전날 밤 9시에 아이들이랑 면회 다 시켜주셨는데

위독하면 저 집에 가지말고

곁에서 지켜주라 하시지..

​

아빠 내가 내일 또 올거니까

기운내고 있어

​

끄덕끄덕

​

아빠가 갈줄은 정말 상상조차 못했어요

위루관 하면 음식 들어가고

기운 내실줄 알았어요

​

왜 하필

교수들은 휴가 가서

아빠 시술들 조차도 못하고

금식만 하다 돌아가시게 한건지

너무 원망스럽네요ㅜㅜ

​

정말

수술, 항암, 방사선

심지어 시술조차 아무것도 못하고 가버린

아빠가 너무 가여워요...

​

병원에서 간호사분이 여명이

길면 6개월,

짧으면 2-3개월 남았다 했는데

​

그 얘기 들은지

3일만에 하늘나라 가버리셨어요..

​

너무 맘의 준비가 안되어서

매일 카페 들어와 울고 떠들다 가요

너무 감사한 분들께서

다들 댓글 달아주시고

댓글에 또 한번 눈물 훔치고..

제가 좀 추스러지면 감사 댓글 달게요ㅠㅠ

​

오늘 저녁에 아이들 봐주시고 계신

친척 가족들이랑 다같이 칼국수를 먹었는데

아빠도 칼국수 좋아하는데..

여기서 다같이 모여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빠 좋아하는 칼국수 아빠만 못 먹네..

​

이 생각에 눈물이..

살아 계실때 이렇게 그리워 할껄

​

가슴이 아파요

낮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가끔 으엉 한두번이 다인데

밤만 되면 아빠 생각에..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지 아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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