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엄마 시간이 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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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힘내자11
2024.12.30 22:30 | 조회 2k

지난주 목요일 발작 일으키고 쓰러지시고

다행히 제가 빨리 병원 잡아서 발작도 멈추고 의식 찾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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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후 깨어나시고 부터는 섬망이 있으셨어요 헛소리 하시고 그러더니 엄마(저한테는 할머니) 보고싶다고 하시고 갑자기 왼전히 멀쩡해지셔서 오시는 손님들 다 인지하시고 나랑 동생 안아주시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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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내내 주무시네요 .... 기저귀 갈아드리는데도 안깨시네요 14시간째 꼭 수면제 맞은거 처럼 주무시고 계십니다 .... 가래끓는 소리도 내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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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거 맞겠죠... 한 2달만 더 살아주시면 집에도 한번 데려가고 싶고 휠체어 태워서 엄마가 좋아했던 장소도 데려가서 편백나무 찜도 시켜주고 좋아했던 카페도 데려가고 싶은데 갑작스럽게 너무 빠르게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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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달만 ... 저희 엄마 2달만 하늘이 늦게 데려가주셨으면 좋겠는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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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연초에 몰아서 써비리고 호스피스 있는동안 엄미 좋은데 데려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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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아침에 점당 100원 걸고 화투 치자던 엄마가 너무 그립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좋아하시던 족욕도 더 시켜주고 더 이야기 많이 걸어주고 더 안아주고 용돈도 더 팍팍 드리고 더 같이 있어줄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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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엄마 난 엄마 아들이라 너무 행복했고

나는 엄마 존경했고 내 인생에 멘토였고 친구였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했던 내 삶의 일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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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 10년 동안이나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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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정말 정말 보내주시 싫네요 진짜 얼마 안남은거겠죠 옆에 있는데 계속 울음 나오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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