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기나긴 겨울이 싫습니다❄️☃️

바
바터팽대부
2024.12.24 10:03 | 조회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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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해 최북단 강화도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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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면 벌써 한기를 느끼고 몸이 움츠려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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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후유증 중 손발 저림이 참 저를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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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가 거듭될 수도 그 정도가 심해져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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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타자로 제 이름을 치는 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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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서 곧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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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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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에겐 체온유지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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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숯찜질방에 암환자들이 넘쳐나는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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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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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온유지에 실패해서 3일전부터 감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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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지 모를 몸살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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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받고 나와서 컨디션 좋다 했더니 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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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에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두통, 인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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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가래.. 온몸에 힘이 쫙 빠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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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활기찬 연말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 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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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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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때 항암하라는 말이 참 절실하게 귀에 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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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가 없다고 1년을 휴약하며 정상인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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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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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전 췌장염이 오고 나서 몸이 급격히 망가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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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10kg 빠져버리니 회복이 힘들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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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젊으니까 (마흔넷 원숭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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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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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젊을 수록 전이가 빠르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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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터팽대부 희귀암입니다. 여느 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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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의 데이터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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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휴약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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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얘기가 샜네요. 행복한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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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고요, 곧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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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회원님들 암 싹다 치유됐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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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겨울은 싫어요. 얼른 봄이 오길..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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