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노란색 나비

수
수덩어리l간보
2024.11.23 23:03 | 조회 456

아빠가 돌아가신지 딱 3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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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병원에서 같이 있던 모습이 불현듯 생각나 슬프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혼자있을땐 온통 아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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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분이 나비나 무지개 등등으로 잠깐 오셔서 잘있다고 걱정말라고 알려주고 간다고 하는걸 책에서 읽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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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험한거라 그냥 나누고 싶었어요.

저는 세번 경험했어요.

저희 아빠는 노란색 나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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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아빠랑 걷던곳을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서 혼자 걷는데 갑자기 노랑나비가 눈에 띄었는데 죽음에 대한 책을 읽은지 다음날이라 혹시 아빠인가 하고 보는데 거의 50m 는 따라 왔어요. 사람이 많은 곳이였어서 멈추면 눈물이 터질까봐 자꾸 따라 오는 나비를 보면서 '아빠야?' 작은 소리로 물었었어요. 대답은 들을순 없었지만...

저녁에 동생에게 말하니 아빠가 황달이 엄청 심하셨었는데... 그래서 노랑나비로 오셨나? 그러면 마음아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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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아빠가 키우던 반려묘가 아빠 돌아가신지 한달정도 있다가 죽었어요. 동물 화장터에 데려가서 화장 하는동안 기다리는 곳에 앉아있었는데 밖에 노랑 나비가 왔다갔다했어요. 대기실에 통창으로 되있어서 밖을 보며 넋놓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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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주말에 엄마랑 동생이랑 점심 먹으러 갔다가 실외에 앉을수 있는곳에 밥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아빠랑 왔던 곳이라면 얘기하고 있는데 또 노랑나비가 앞에서 왔다갔다했어요. 엄마랑 동생이랑 아빠네... 그러면서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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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도 탈퇴를 해야되는데 아직도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서 댓글은 안쓰지만 다른분들 아파하는거 보고 같이 슬퍼하고 응원하고 그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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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라지만... 저한테는 안맞는 약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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