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4기 검사결과

주
주니퍼l대본
2024.11.10 21:21 | 조회 2.3k

며칠전에 병원가서 검사결과를 듣고 왔는데

별로 좋지가 않아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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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암이 좀더 커졌다고 하네요.

물론 아직 이게 정확하게 암이 제발한건지 아님 있던암이 커진건지 혹은 운좋게도 염증이 커진건지 잘 모르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거의 암이 커졌다고 봐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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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원래 수술자리가 10미리 였는데.

항암 12차 끝나고 이미 12미리로 커졌고

두달동안 항암치료를 안하고 추적관찰을 한 결과

다시 14미리로 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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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수님은 확연히 커진건 아니기 때문에 고식적 항암을 할게 아니라면

다시 두달후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ct검사를 모두해서 상황을 본뒤

약을 바꿔서 항암을 할지 결정을 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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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뉘앙스가 당신이 항암 안한다고 했으니 이번엔 그냥가고 다음에 보자 뭐 이런 태도라

자세한 설명도 없고 2분만에 상담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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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복막에 결절이 있고 그결절이 자꾸 커지고 있으니 저의 이번 자연치료는 실패인거 같습니다.

그냥 모든 노력이 허사같고 해도 무의미한거 같고 힘이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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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오늘 이틀동안 운동도 하는둥마는둥 먹는거도 그냥 막먹고 맨붕이 올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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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두달동안 또 더 커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과 걱정

가끔 느껴지는 배꼽부위 통증

뭐하나 나아지는게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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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교수님께 달려가 항암한다고 말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하고

그냥 한달밖에 안했으니 앞으로 두달 열심히 하면 뭔가 결과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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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불안과 걱정 기대가 공존하면서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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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 항암치료시의 고통을 또다시 겪어야 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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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겪는 암환자의 고통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곳도 없다는게 참 힘드네요.

아내는 말하자마자 울게 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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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다음번엔 기적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무지성 희망이라도 기대해 봅니다.

무거운 소식을 들려드려서 죄송할 뿐입니다.

모든 환자들이 더 나아지길 소망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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