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중환자실 입원했어요(면역항암제 부작용)

긍
긍정딸l직보
2024.10.27 21:42 | 조회 3.1k

아빠가 금요일 영양제 맞은 후로부터 급격히

기력저하와 식욕부진, 혀말림, 입마름 등등으로

금,토요일 하루종일 눕고 화장실 간다고 움직여도

숨을 가쁘게 쉬더라구요...

오늘 일어났는데도 상태가 똑같아서

바로 응급실 갔구요...

​

피검사했는데 23일 수요일보다 오늘이

거의 전항목에서 빨간불이더라구요ㅠㅠㅠ

응급의학과 교수님도 상태가 심각하다고ㅠㅠㅠ

콩팥, 당수치, 염증수치 기준치보다 훨씬 초과

​

당수치는 700을 찍었는데 내분비교수님 말로는

이정도면 피를 그냥 먹어도 단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면역항암제 부작용 중에 하나가 당수치를

높이는 거라고 그 문제 같다고 하셨어요

(키트루다 3회차 했습니다)

​

아빠는 응급실에 워낙 분주하니

집에 가자고 짜증내고ㅠㅠㅠ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돌아가면서 설득했는데

마지막에 동생이 들어갔을 때

내분비교수님 오셔서

’입원 하기 싫다고 하셨다는데 지금 집에가시면

다시는 여기 못 오실겁니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아빠가 수긍하시고 씨티도 찍었어요

​

1,2정도 집중치료해서 일반병실가자고

말씀하셨어요

속에 있는 안 좋은거 다 빼내자고

느리지만 혈당수치도 조금씩 떨어지고

소변줄 했는데 소변도 잘 나오는 상태고

밤사이 안 좋은거 내보내면 더 나아질거라고 얘기해주신

간호사님 감사합니다ㅠㅠ

​

진짜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암수치도 높아서 다른 항암제로 다시 해야하는데

아빠가 얼른 체력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늘 너무 마음도 힘들고 지치고 불안했는데

옆에 있어준 엄마, 동생 덕분에 든든했어요

가족이 최고네요

​

아빠가 치료 잘 받아서

내일 면회시간에 좀 더 나아진 아빠 얼굴을 보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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