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의 대장암 일기2 (대형병원 입원)

불
불꽃투혼마미l대보
2024.09.26 22:18 | 조회 884

1편에서의 말미를 다시 이어서

오늘은 간단하게 2편으로 써내려 가볼게요.

​

그럭저럭 기억환기가 잘 되는 시간

이시간이라.. ^^;

​

응급실에서 입원장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30분여정도가 그렇게 길고 답답할줄이야..

​

그렇게 입원실이 배정이 되었고,

​

병동안내하시는 후송담당? 이라고 보기엔 아닌듯

어머님 이름 호명하며 병동 가실게요. 라고 말을 건넨다.

​

그저 답답한 마음의 나의 입장이 있어서 그런가..

내가 앞장서질 않고 모친을 앞에두고

나는 뒤로.. 모친의 뒷모습을 보며 병동을 이동하는데

그 뒷모습에 그늘이 보이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렸다.

​

꾹꾹참고 마음을 가다듬고, 병동에 입성한다.

​

얼마나 입원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니

오늘 혼자 일단 주무시라고 했다..

그래도 침상이나 병실 상태는 깨끗했기에

안심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달라고 했고,

마치 어렸을때 받아쓰기 하는것 마냥 이것저것

폰 메모장(톡)에 받아적기 시작했다.

​

나?때는 그렇게 준비물이 많지 않았는데..

(우측고관절부러져서 6개월 환자생활시기)

​

이것저것 적으니 열가지 정도 필요한것처럼..

나열이 되었고, 옷이나 이런것 위치를 모르니..

좌표도적었고.. (으어어~ㅠㅠ)

​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도 입원때 엄마가 저랬겠지?

하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준비를 해오겠다고.

오늘 하루만 좀 여기서 주무셔~

그래도 엄만 아직 보호자가 없어도 거동은 하니까..

라며 나름 엄마 혼자두고가는게 옳지는 않으니

달래보았다..

(사실은 올해 5월에 엄마는 혼자가 되었어요.

부친께서 하늘나라에 먼저 가 계시는 상황.. 남은 핏줄은 저하고 모친뿐..)

​

아무생각하지말고, 나쁜생각도하지말고 편하게

검사받자~ 아무일도 아닐거야라고 다독이며 집으로

복귀를 하는데..

​

차안에서 잠깐세워두고 흐느끼며 울었네요..

(아빠 나빠.. 왜 멀쩡한 엄마를 데려가려고 하냐고..)

​

모친집에 가서 이것저것 챙기다가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고..

​

단순하게 챙길게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울다가 진정하고 울다가 진정하고..

저도 아직 애인가봐요..(41살..) 이런일이 벌어지니

​

떠난 부친을 살살 잊을만 하니 이런게 터지고..

눈이 뒤집힐것만 같더라구요..

​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강해져야겠다 생각을 하고 마음추스리고

엄마라도 오래보자.. 이 마음가짐만 박고

집중하기로 하고 짐을 다 챙겨 차에미리 실어놓고

밥을 먹으려고 하니..

아.. 엄만 금식인데 하며 떠오르는 생각에 밥도 포기하고.. 생각에 잠기길 3시간정도..

(식음을 거의 안하다시피.. 물이나 먹는)

어쩌다 잠이들고..

​

다음날 오전 6시 30분..

​

허기는 지지만 먹을수없는 마음이라

​

교수님 회진보겠다고 시간을 마춰 병원으로

갑니다.

​

때마침 모친도 퀭해서 쳐다보니

​

본 : 잠은 주무셨슈?

모 : 아니..

본 : 왜 잠을 못잔겨.. 그래야 검사를 하제..

피곤해서 어떻게해..

모 : .... 그냥 검사 받아야지

본 : 암일 없을테니까 검사끝나고 결과볼때까지라도

불편해도 적응해서 잠이라도 푹 자두라고..

​

하고 제일 빡센 입원첫날을 맞이합니다.

​

본인이나 모친이나 그 입원 첫날아침을 잊지못합니다.

​

서로예민해서 왈가락불가락했던터라..

모친을 잠을 못자 예민..

본인은 병명을 알고 머리가 아파 못자 예민..

​

대환장은 입원실이동, 첫날..

모친과 저는 신경전에 체력소비를 했습니다.

​

요약 ) 알고 싶은 자 vs 알리고 싶지 않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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