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현실적인 고민은 가족과 나누는게 맞는거겠죠...?

엄
엄쟈기l폐보
2024.09.13 12:03 | 조회 2.3k

멀리 생각할수록 너무 무섭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아

하루씩만 살자 하는데..그래도 자꾸 현실적인 문제들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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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더라도..조언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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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남편을 옆에 두고 이런 걱정을 하는게 맞나..

마음이 괴롭고 내가 이상한건가..내가 못된건가 싶은 마음또한 힘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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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2월 폐암진단, 고식적항암..현재 표준항암 4회 진행..

그런데 워낙에 중간에 입퇴원 이벤트가 있었고 기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한 항암이라 그런지

항암을 하고 나면 집에 있기 너무 힘들어서 늘 요양병원으로 와요.

저희는 아이가 없고 제가 주1회 정도 프리로 일하기에 진단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간병과 병원동행을 제가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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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수입은 남편이고 감사하게도 남편 직장에서 2월부터 거의 휴직상태나 다름없음에도

월급을 다 주고 있어서 다행이지만..월급은 저희 고정비와 대출이자 등을 하면 병원비에 보태 쓰기에는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남편 컨디션을 보니 앞으로 회사생활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고..그럼 퇴사를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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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병원비들은 실비로 하고 있지만 요양병원 같은 경우

제가 상주하면서 같이 있으려니 1인실밖에 되지 않아 보통 한번 입원하면 10일 내외 하는데

250~300내외 입니다. 그 중 1인실 병실료는 실비가 다 나오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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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한도는 5000인데 쓰다보니 그리 큰것 같지도 않고,

내년 1월 말이면 진단 1년차라 실비 면책기간 6개월이 생긴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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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비로 조금씩 실비외 추가되는 비용들을 쓰고 있는데

진단비 넣어놓은 통장잔액이 줄어들때마다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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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부모님은..남편이 치료 받으면 다 낫는걸로 알고 계십니다.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고 충격받으실까봐 큰시누와 시이모님과 그렇게만 얘기하기로 상의했어요.

남편도 원하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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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은 모든 상황에 대해 다 알고 계십니다..

친정아빠께서 남편 진단 받자마자 본인도 힘들게 모으신 돈..통장을 주시더라구요..

병원비 필요하면 보태서 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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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서 너무너무 힘들어 하니 시부모님도 그렇고 시이모님,큰시누도 그렇고

요양병원 가있으라 하십니다. 저도 지금은 진단비도 있고 실비도 나오고 하니 남편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요양병원 와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돈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와서 케어하고.. 또 집에가고 반복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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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시댁쪽에서는 병원비는 어떻게 하는지..경제적으로 어떤지 전혀 물으시지 않으세요.

물론 아셔도 크게 도와주실 형편은 안되고 보험처리 한다고 생각하니 그러신 것 같고..

본인들의 아들이기도 한데...이런 경제적인 부담을 저 혼자 감당하고 지어야 하는건지..두렵고 버거운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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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길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고민되면서도..

혹시나 내가 하는 이런 고민들때문에 남편이 더 나빠지면 어떡하나..겁도 나고..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너무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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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돈을 더 벌 수 있는 직장을 구해야 남편이 퇴사해도 집 대출금이라도 낼텐데..

단돈 얼마라도 병원비에 보탤텐데..

병원에 왔다갔다 하는일이 잦고 요양병원에서도..남편은 옆에 제가 있기를 원하니..

시어머님은 운전을 못하시고..시아버님은 일을 다니시고 서울 운전을 못하세요ㅠ

큰시누도 직장을 다니고.. 작은시누는 이 상황도 모르고있고 장사를 하기에 도와줄 상황도 안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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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친정엄마가 집에 계시고 운전을 하셔서 제가 없을때 병원 동행정도는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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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진단금이 있어 버틸 수 있지만 그리 길지 않아 다 소진될 것 같은데..

시부모님께 저희의 경제적인 상황과 제가 직장을 구해야 하는 것..그리고 그런경우 남편의 케어는 어떻게 할것인지 등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상의를 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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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제가 얘기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실 것 같아요..

남편이....고식적 항암이라는건 말씀 안드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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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은 남편의 건강만 걱정하면 되는데

저는...남편의 건강은 물론..이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도 많이 되고..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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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남편이 더더 오래..제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으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오락가락...제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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