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응원하고 싶어요!!

자
자본l찬맘
2024.08.30 12:24 | 조회 848

올해 가을의 시작을 앞두고 글을 씁니다.

항상 카페에 글을 쓸 땐 마음이 무겁고 슬프고 두렵고 그런 마음으로 들어왔어요.

하지난 오늘은 글을 보게되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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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 4월경 자궁경부암 1기말로 진단받고

9월말경 복수가 차서 응급실로 갔더니 재발이었습니다.

그이후로 성모에서 세브란스로 일주일만에 전원 수술받고 현재 15차 항암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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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표준은 6차로 끝났고 지금은 면역표적항암제 치료로 전보단 수월하게 잘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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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복수가 찼을때 돌을 앞 둔 아기를 집에 두고

아침에 혼자 택시를 탔을때,

그리고 그 전날 밤 죽으면 어쩌지? 우리 아기 어쩌지?

그 두려움...첫진단땐 자식때문에 아파할 저희 엄마가 너무 걱정되더니 복수가 차서 숨쉬기조차 힘든 그 순간엔 우리아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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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항암을 하러 갔을때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남편분과 동분서주 하시는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분을 봤어요. 조직슬라이드를 간호사분께 제출하시더라구요

제가 또래 아이가 있으니 자연스레 눈이 갔고 경직된 그분의 모습에서 작년 제가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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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무서운지도 모르고 혼자 서류 챙기고 조직슬라이드 챙기고 애 데리고 분주했던 처음이 생각났어요 돌이켜보니 정말 불안했어요 난 어디쯤 서있고 어떻게 되는건지 뭘 하게 될지. 그리 가장 큰 내 마음에 머리엔 우리아이로 가득 차있었어요. 근데 그래서 제가 조금 더 힘내서 정신 차리고 중심을 잡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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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대단하다 나라면 못할텐데 넌 긍정적이다 그런말 수도없이 들으며 그말에 의아했어요 내가 그런가? 난 그냥 가고 가야하는 길로 보이는데로 갈 뿐인디... 생각해보니 내가 가는게 아니라 절 끌어주는 나이든 우리엄마 묵묵한 우리남편 그리고 그저 맑게 장소 상황 구애받지 않는 해맑은 내 아이

돌잔치에도 전 못갔지만 그날 세브란스에서 만났던 배액관 잡아당기며 소리지르며 병원 의자에서 웃던 그 아이가 있어서 많이 많이 웃고 힘든날도 지금도 씩씩하게 잘 치료받고 즐거이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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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은 이런 아이를 두고 내가 아프다니 하며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저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지금 아이랑 일상을 나누고 저 평범하게 너무나 그전과 같이 잘지내고 있답니다. 다들 씩씩하다 하는데 그냥 전 그냥 병원을 자주가는것 외엔 그전보다 건강을 더 챙기는 것 외엔 같아요.

머리도 제법 많이 자랐구요. 걸음마도 못하던 돌쟁이 아가는 이제 뛰어다니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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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그분 그리고 이제 진단을 받으시고 두려우실 분들 응원하고 싶어요.

이 시기가 날 더 단단하게 해줄 어떤 마디라 생각하도 힘내시길 화이팅!!!!

암환자라도 웃기도하고 행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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