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9제…그리고 이상한 꿈

아
아들만셋l자경본방보
2024.07.14 10:30 | 조회 2.5k

5월25일 방광암수술후 폐혈증쇼크로 아빠가

멀리 소풍 가신지 벌써 49일이더라구요.

7월12일에 49제 지내고 가족공원에서 아빠 실컷

보고 이야기하고 집에 온지 이틀…

오늘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요.

​

깜깜한 바다에 배 한 척

내가 그 배를 타고 가서 찾을 사람이 있다면서

배에 타려고 갔는데 나만 안태워주고

배가 떠나버려서 울고불고 하면서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어떤 할머니랑 두루미?? 황새??? 같이 생긴 새가

넌 안된다고 내옷을 잡고 밖으로 잡아끌어서

찾을 사람 있다고 가야된다고 한참을 울다가 깼어요.

​

일어나서 대성통곡을 하다가 엄마한테 저나를 했더니

안타고 가길 잘했다고 아빠가 못따라오게

잡아준거 같다고 아프지않게 따라오지못하게…

아마 그 새가 아빠같다고…

아빠 얼굴은 보지도 못했는데…

진짜 그새가 아빠였을까요?

엄마는 슬프지만 좋은꿈이라고 너무 슬퍼하지말래요.

아마 내가 아픈것 그만 아프게 해주려고 그랬나보다고

엄마가 그러네요…

우리아빠 이제 진짜 배타고 가셨나봐요.

나 못쫓아오게 혼자만 타고 얼굴도 안보여주고 가셨네요.

​

수술 받으러 걸어들어가셔서 영영 못돌아오실꺼라고

생각도 못하셨을텐데…

혼자 병원에 계셔서 무서웠을 울아빠

바다 건너간 그곳에서 뵙고싶은분들 다만나고

즐겁게 아프지않게 지내고 계셔요.

나랑 엄마랑 동생네 아프지않게 잘 지켜주시고…

​

아빠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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