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세 번 재발한 암도 '긍정의 말' 앞에 선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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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본l러키혀니
2023.01.10 10:34 | 조회 2.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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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이 세 차례 재발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는중인 오윤영(57 경기도 용인시)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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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의 주치의인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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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영씨(왼쪽)와 그의 주치의인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사진=빠르게 퍼진 암2014년도 11월, 오윤영씨는 생리 양이 평소와 달라 분당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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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암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결과를 기다렸지만, 난소암1-c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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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암을 이겨낸 지인이 많았고, '나만 암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생각하며 의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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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소식을 들은 남편이 감정 주체를 못하고 며칠을 평평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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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손을 붙잡고 "우리답게 긍정적인 생각만 하자"며 마음을다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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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렸던 탓일까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시간적 여유를 내는 게 어려워 수술을 미렸다가 2015년 2월, 갑자기배에 복수가 차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 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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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시 내원하자 양측 난소뿐 아니라 횡격막과 비장 쪽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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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소암 3기로 병기가 조정됐습니다.

그해 4월, 양쪽 난소와 배 안에 퍼진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종양감축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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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9월까지 총 6번의 항암 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을

전부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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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개월 만인 2016년 7월, 난소암이

재발했습니다.

복강경 수술로 간 주변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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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후 극심한 뼈 통증거듭된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온몸구석구석 뼈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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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때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렸고 손과 발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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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이볼을 끌어오는 것조차 어려워 매일 밤이 서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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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을 사는 게 정말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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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내 '슬퍼하기만 하는 건 내 몸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고 생각해 항암 치료 부작용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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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에서 뼈마디 통증에 핵산이 좋다는 내용을 본 뒤, 솔치(청어 새끼)를 챙겨 먹기도 했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운동이나 마음가짐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다 보니, 놀랍게도 3~4개월 후 뼈 통증이 사라져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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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항암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16년 12월까지 총 6번의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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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재발그러나 암은 오씨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2018년 2월, 난소암이 또 다시 재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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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6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항암 치료가 끝나고 7개월뒤 난소암이 세 번째 재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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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담당교수의 퇴임으로 지금의 주치의인 최민철 교수를만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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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긍정의 말"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거듭되뇌던 오씨의 마음 한 쪽에 점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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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이때는 가족과 주치의의 힘이 정말 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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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말들만 수없이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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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철 교수는 이전 수술의 고통이 떠올라 두려워하는 오씨를안심시키고, 건강해질 수 있다며 끊임없이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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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골반 쪽에 생긴 종양과 비장, 쓸개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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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온의 항암제를 복강내에서 순환시키는 하이펙 시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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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항암 치료를 받던 중, 혈액검사에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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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BRCA 돌연변이 치료에 효과적인 파프 억제제(린파자)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구역감, 구내염 등 부작용이 심해 2년 만에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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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단 후 다행히 전이나 재발 없이 3년 3개월째 건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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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영씨>오윤영씨./사진=-거듭된 재발에 힘드셨을 텐데, 어떨게 극복했는지?"항상 긍정적인 삶을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암이 계속 재발하는 것만은 제 힘으론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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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의료진으로부터 '경과가 너무 좋다'고칭찬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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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는 낫겠구나'라는 생각에 희망도 품었지요.하지만 그 좋은 수치가 유지되지 않고 뱃속에 종양이

자꾸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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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재발 때는 '이제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하나'는

생각까지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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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힘들어하는 제게 남편이 해 준말이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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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았고, 넘어지는

수준에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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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으켜 세워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치료만잘 받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무한 긍정의 말을 수없이 듣다보니 정말로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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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기간 동안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항암 치료가 힘들 때는 증상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꼭 챙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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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나 생선을 끼니마다 잘 챙겨 먹으면서 단백질을 보충하고 체력을 끝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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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녹색잎채소도 꼭 결들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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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을 일으켰을만한 음식은 철저히 끊었고요.매일 달력에 어면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적었고 건강 상태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확인하며 투병 기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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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힘 덕분에 큰 부작용 없이 여러 치료들을 버틸 수 있던 것같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암을 처음진단받았을 때에도 '이전처럼 나는 그냥

평범한 주부다'라고 생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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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렸다는 생각에 빠질수록 불안하고 힘들어 질 수밖에 없거든요.암 환자니까 이건 안 해야 된다,

저건 꼭 해야 된다를 굳이 나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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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가족과 함께 밥도 먹고, 친구들을 만나 카페에서 수다도 떨면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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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로는 암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먹는 것도 멈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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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마음 편히 몸에 필요한 것만 먹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거기에 가족들의 힘이 보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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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행복하다' '더 건강해 질 것이다'라고 말해주니 그 말에 동화되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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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여전히 잘 먹고 잘 자면서 암에 대한 걱정은 미뤄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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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재발 격정, 치료 격정에 잠 못 이루던 때도 있었는데,미리 격정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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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마음 편히 지내다가 딱 검진을 하러 가는 날 하루만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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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수치가 좋으면 또 편하게 암 환자가 아닌 것처럼 평범하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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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암도 재발도 이제 저랑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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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영씨 주치의 최민철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최민철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사진=-국내 난소암 치료 성적은?"

난소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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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상이 오윤영씨처럼 3~4기에 진단됩니다.

이때는 배에 복수가 차 복부팽만, 식욕부진,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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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항암 치료 등 1차적 치료에 반응이 좋지만, 재발률이50~80%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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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파프억제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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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이만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해 난소암 생존을을 높인표적 치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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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면역관문억제제도 활발히 연구 중에 있으며 하이펙(온열항암요법)도 난소암 생존을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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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영씨의 현재 상태는?"오씨는 마지막 재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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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3개월째 재발이나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2021년 9월, 유지치료를 끝으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 없다고판단돼 3개월에 한 번씩 검진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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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년이 되지 않아 의학적 완치 상태는 아니지만, 매번 검사결과가 좋아서 향후 재발 가능성이 낮은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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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던 건?"하이펙 시술과 파프억제제의 치료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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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발 때, 수술을 통해 재발한 종양을 절제하고 하이펙 시술로 남은 암세포를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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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성공적이었고, 추후 발견된 BRCA 돌연변이 치료에 파프 억제제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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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 치료 외에, 가족들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큰 힘이 된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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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투병하는 동안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그만큼 가족과 환자 본인의 의지가 남달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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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이신 난소암 환자분들께 한 마디."난소암을 진단받으면 자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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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소암은 대부분 별 다른 이유 없이 발병합니다.

암에 걸렸다고 자책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치료를 열심히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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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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