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주저리주저리...

우
우리엄마딸램
2022.06.22 04:22 | 조회 537

췌장암 말기 판정받고..오늘 항암3차일..

​

평소에.. 키가 작고 당뇨로 젊은 시절보다 반쪽이 된 엄마를 요정이라 불렀는데..그 반쪽에서 더 야위어..(미소 머금어)..

정말 요정이 된 거 같은 우리 엄마..

​

절망가득..우리가족에게 큰 시련이 온 지..

이제 한 달이 되어 갑니다..

​

아빠의 대장암3기로 놀란 가슴 부여잡고 한 고비 넘겼다 하는 순간..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엄마의 암 판정..

​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엄마가...이렇게 많이 아파하기까지..

제대로 된 검진 한 번 받게 하는 걸 챙기지 못 한 나 자신이

너무 병신같고 모지리 같고...

일 한답시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내 지난 모든 시간이 다 후회스럽습니다. ...

​

지금 내가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이제껏 엄마의 아픔에 무지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자책이 될까요.. 힘이 되고 있는 걸까요..

기운없어 하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너무 미안한 맘이 커..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쏟아집니다..

​

지난주 2차 항암을 하고..엊그제부터 탈모가 진행되고 있네요..

엄마가 머리 매만지는 걸 좋아라 하는데..크게 내색하지 않지만..많이 맘이 힘들겠죠..슬프겠죠..

맘이 넘 좋지 않습니다.. ...

어떤 말로..어떤 행동으로 엄말 위로해야 할 지도..모르겠어요..

내 위로가..내 눈빛이..엄마의 맘을 어루만져 줄 순 있을런지..

​

말기환자도..항암을 진행하면.. ...긍정의 시간들이 올까요.. 개월이 아닌..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늘어날 수 있는 걸까요..

​

유독 잠이 오질 않네요..주저리주저리..

​

힘,낼껍니다.

난,엄마의 믿음이 딸이니까..

Naver
목록으로

댓글

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