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 10

라
라온제나l난본
2022.03.20 10:52 | 조회 1.9k

내사랑이 버텨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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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투병생활이야기를 잘하지않았다

난 잘버틸거야 견딜거야 살수있을거야! 다짐하고 좋은거만 긍정적인거만 집중하자!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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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감정이 불안정하고 예민해지고있는걸 느꼈어요 스무살된딸이 엄마! 갱년기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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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는 너무 억누르고산거같아요

잘해야지! 하고 산다고 잘해지는것이 아닌데

부정적인것이 다 나쁜것도 아닌데

37살에 내가

45살에 지금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만 있었던것같아

마음이 아파요 안쓰럽고 안타까워요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맞아요

아프면 아프다고

두려우면 두렵다고

말하고 사는것이 맞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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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첫진단받고 울고 뭐할시간없이 수술받고

생각할 겨를도없었는데

수술전날 내생에 마지막생리가 시작되더라고요

그때 눈물이 엄청나더라고요

내 몸상태가 다른 암도 아닌 난소암인데

생리가 날짜에 나오는데 눈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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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충분히 위로받지 못했던것같아요

난 충분히 말하고살지 못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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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울하기도했었고 힘들기도했었는데

내가 날 잘 대처할수있을거라고 그래야된다고 생각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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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후배님들이 저처럼 억누르다 뻥 터지지않길 바래봅니다 ^^

*슬픔은 위로받고 싶은 친구를 만나 위로받을때

슬픔이 끝난다* 난 이말이 맞다고도 틀리다고도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슬픔을 누군가 진심으로 안아줄때 가벼워지기는 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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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괜찮은척 살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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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인강샘이 중등때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학교옥상으로 올라갔데요

뛰어내리려니 무서워서 포기했데요

그 순간 알았데요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하구나!

내가 나에게 좋은걸 입히고 좋은곳에서 깨끗한도시락을 먹이고 싶은거구나! 깨닫고난후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졸업 그리고 스타강사가 되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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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제삶을 사랑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젠 똑똑하게 번아웃시기도 바라볼려구요

어떻게 똑똑하게요?

피해자모드로 살지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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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남편에게도 불만있던것 이야기했어요

고치라고 고쳐지길 바라고한거아니에요

내가 싫다는걸 상처된다는걸 표현했네요

엄마에게도 생전 힘들다소리 한번안했는데

어제는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내맘속말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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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않으면 모르고

때를 놓치면 또 못하게 되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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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힘들었던거아닌거 ㄴㅏ도 잘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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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가요?

제가족들은 행복을 미루고사는것같아요

뭐가되면 늘 붙는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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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엔 조건이없다고 생각해요

몇년을 모아야 모일 돈이모이면 행복할까요?

그때까지 그 시간안에 우리에게 무슨일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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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지금 할수있는것에서 행복을 찾는게 쉽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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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책할때 부부가 손잡고 도란도란이야기하며 걷는 모습볼때면 행복해보이던데요

아이와 아빠가 공원서 공놀이하는 모습

사진에 담는 엄마모습

그 모습을 축복해주는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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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번아웃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갖을게요^^

내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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